'스튜디오 지브리 대박람회-나우시카에서 마니까지'展 내 '하늘을 나는 기계들' <사진=이현경 기자><사진=이현경 기자> |
[뉴스핌=이현경 기자] '스튜디오 지브리 대박람회-나우시카에서 마니까지'展이 서울에 상륙했다. 2013년 서울 레이아웃 전, 2014년 '스튜디오 지브리 영화제' 2015년 부산 입체건축전에 이어 국내에서의 만남은 네번 째다.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팬이라면 꼭 들려볼만한 전시다. 각종 영상물과 포스터,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 그리고 만화 속 상상의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
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스튜디오 지브리 대박람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스튜디오 지브리 호시노 코지 회장, 스튜디오 지브리 프로듀서 아오키 다카유키가 참석해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호지노 코지 회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스튜디오 지브리의 전시활동 의 역사는 10년 전으로 올라간다. 주로 국내에서만 순회전했다. 해외 전시는 한국이 빠른편"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 이유는 한국의 파트너사인 대원미디어 정대표와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스튜디오지브리의 프로듀서 아오키 다카유키와 호지노 코지 회장 <사진=이현경 기자> |
이번 '스튜디오 지브리 대박람회-나우시카에서 마니까지'展은 1985년 스튜디오 지브리가 설립되고 약 30여 년간 제작되어 작품과 동반한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서 '추억의 마니' 등 일본극장 개봉작 24작품의 영화 속 영상, 입체, 평면 등을 소재로 지브리 스튜디오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회고전이다.
이 전시는 특별히 한국 전시를 위해 새롭게 기획됐다. 스튜디오 지브리가 제작한 영화와 관련된 주요 자료들 중 홍보용 포스터, 각종 시각물, 드로잉과 미술설정, 애니메이션 레이아웃 보드, 캐릭터 굿즈 및 기획서도 전시한다.
전시 내 '하늘을 나는 기계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만든 도면(아래) <사진=이현경 기자> |
아오키 다카유키는 지브리 애니메이션과 연계 전시의 매력에 대해 "키워드는 하나다. 많은 사람이 작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많은 사람이 함께 작업할 때 요구되는 것은 관찰과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말했다. 아오키 다카유키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말하길 '본인 반경 3m 가까이 것을 소중히 하라'고 한다. 내 것을 잘 관찰해야 영화로 표현이 되고 작품으로 연상이 된다는 거다"라고 말했다.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는 "마찬가지로 커뮤니케이션이 잘되어야 한다. 이번 전시 역시 한국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전시에서도 커뮤니케이션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전시 내 소개글을 잘 읽어달라고 당부했다. 아오키상은 "지하 1층 전시에 스즈키 토시오(스튜디오 지브리 대표이사 프로듀서)의 생각을 공유하는 부분이 있다. 그 문자 모두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 한글로 번역했다. 그리고 미야자키 감독이 만든 비행기 모형과 이미지 보드가 있다. 이 역시 지브리가 만든 키포인트가 다 녹아있다"라고 말했다.
'스튜디오 지브리 대박람회-나우시카에서 마니까지'전은 12월5일부터 내년 3월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진행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람가능하며 입장 마감은 오후 7시다. 성인 1만5000원, 초·중고생 1만3000원, 유아 1만원.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