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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으로 보는 지브리 30년 역사 '스튜디오 지브리 대박람회'…상상 속 그림이 현실로

기사입력 : 2017년12월04일 16:44

최종수정 : 2017년12월04일 16:44

'스튜디오 지브리 대박람회-나우시카에서 마니까지'展 내 '하늘을 나는 기계들' <사진=이현경 기자><사진=이현경 기자>

[뉴스핌=이현경 기자] '스튜디오 지브리 대박람회-나우시카에서 마니까지'展이 서울에 상륙했다. 2013년 서울 레이아웃 전, 2014년 '스튜디오 지브리 영화제' 2015년 부산 입체건축전에 이어 국내에서의 만남은 네번 째다.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팬이라면 꼭 들려볼만한 전시다. 각종 영상물과 포스터,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 그리고 만화 속 상상의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

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스튜디오 지브리 대박람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스튜디오 지브리 호시노 코지 회장, 스튜디오 지브리 프로듀서 아오키 다카유키가 참석해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호지노 코지 회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스튜디오 지브리의 전시활동 의 역사는 10년 전으로 올라간다. 주로 국내에서만 순회전했다. 해외 전시는 한국이 빠른편"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 이유는 한국의 파트너사인 대원미디어 정대표와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스튜디오지브리의 프로듀서 아오키 다카유키와 호지노 코지 회장 <사진=이현경 기자>

이번 '스튜디오 지브리 대박람회-나우시카에서 마니까지'展은 1985년 스튜디오 지브리가 설립되고 약 30여 년간 제작되어 작품과 동반한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서 '추억의 마니' 등 일본극장 개봉작 24작품의 영화 속 영상, 입체, 평면 등을 소재로 지브리 스튜디오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회고전이다. 

이 전시는 특별히 한국 전시를 위해 새롭게 기획됐다. 스튜디오 지브리가 제작한 영화와 관련된 주요 자료들 중 홍보용 포스터, 각종 시각물, 드로잉과 미술설정, 애니메이션 레이아웃 보드, 캐릭터 굿즈 및 기획서도 전시한다.

전시 내 '하늘을 나는 기계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만든 도면(아래) <사진=이현경 기자>

아오키 다카유키는 지브리 애니메이션과 연계 전시의 매력에 대해 "키워드는 하나다. 많은 사람이 작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많은 사람이 함께 작업할 때 요구되는 것은 관찰과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말했다. 아오키 다카유키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말하길 '본인 반경 3m 가까이 것을 소중히 하라'고 한다. 내 것을 잘 관찰해야 영화로 표현이 되고 작품으로 연상이 된다는 거다"라고 말했다.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는 "마찬가지로 커뮤니케이션이 잘되어야 한다. 이번 전시 역시 한국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전시에서도 커뮤니케이션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전시 내 소개글을 잘 읽어달라고 당부했다. 아오키상은 "지하 1층 전시에 스즈키 토시오(스튜디오 지브리 대표이사 프로듀서)의 생각을 공유하는 부분이 있다. 그 문자 모두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 한글로 번역했다. 그리고 미야자키 감독이 만든 비행기 모형과 이미지 보드가 있다. 이 역시 지브리가 만든 키포인트가 다 녹아있다"라고 말했다.

'스튜디오 지브리 대박람회-나우시카에서 마니까지'전은 12월5일부터 내년 3월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진행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람가능하며 입장 마감은 오후 7시다. 성인 1만5000원, 초·중고생 1만3000원, 유아 1만원.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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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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