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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대청호…한국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느낀 1박2일

기사입력 : 2017년11월21일 17:17

최종수정 : 2017년11월21일 17:17

문체부·관광공사, 18·19일 외국인 대전·당진 체험여행 진행

 

아름다운 단풍이 자리한 대청호반길을 걷는 외국인여행객 <사진=김유정 기자>

[뉴스핌-김유정 여행전문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역명사와의 만남을 통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외국인여행객에게 소개하는 ‘생태테마, 전통문화, 지역명사 체험관광’을 지난 18,19일 1박2일 동안 진행했다. 그 양일간 일정에 뉴스핌이 함께 했다. 

영어를 사용하는 외국인여행객 20여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생태테마, 전통문화, 지역명사 투어는 우리에게 익숙한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은 물론 불가리아, 에티오피아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여행객들로 꾸려졌다. 

생태테마 여행으로 선정된 대전과 지역 명사를 만나는 일정으로 꾸며진 당진을 둘러보는 이번 관광은 한국의 생태환경을 만끽할 수 있는 대청호 호반 트레킹, 김용세 명인과 함께 하는 막걸리 만들기 등 지역명사와 함께 하는 체험은 물론 천연염색, 도자기 물레로 만들기 체험 등이 곁들여 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외국인여행객에게 소개하는 ‘생태테마, 전통문화, 지역명사 체험관광’ <사진=김유정 기자>

이렇듯 문체부와 관광공사가 선보인 생태관광과 지역명사와 함께 하는 여행은 한국의 아름다운 생태환경을 감상하고 각 지역에 있는 지역명사와 함께 한국의 전통문화를 배우는 테마여행으로 이뤄져 외국인은 물론 국내여행객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연신 ‘뷰티풀’을 외치던 때는 바로 대청호반의 산책 코스를 걷는 생태관광을 할 때였다. 대전에 위치한 대청호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 얼굴을 달리하는 것은 물론 상수원 보호지역으로 청정한 한국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청정한 대청호 주변을 거닐수 있는 나무 데크길 트레킹은 인기 좋은 코스였다. <사진=김유정 기자>

가을에 찾은 대청호수는 억새와 갈대밭으로 둘러싸여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그곳을 가로지르는 나무 데크길을 산책하는 생태체험 내내 외국인여행객은 기념사진을 남기느라 바빴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Elena Pak은 “한국에 이렇게 아름다운 호수가 있는지 몰랐을 뿐더러 주변에 아름다운 억새와 갈대밭이 조성돼 트레킹은 물론 기념사진을 예쁘게 찍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나무 데크로 이루어진 호반 트레킹길은 물론 원래는 호수에 잠겼다가 가을에 길이 돼 나온 트레킹 길 등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셀프 사진 찍기는 한국을 잊지 못하는 추억으로 남게 해줬다. <사진=김유정 기자>

생태 체험 후 진행된 스스로 담아본 셀프 사진 찍기는 단체로도 개인으로도 사진을 남겼다. 외국인 참가자들은 사진관에서 골라준 자신이 얼굴이 담긴 흑백 사진 한 장을 선물로 받아 감격했다. 또 직접 염색해서 나만의 에코백을 만드는 체험 역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참가자들은 시린 손을 불어가며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100년을 가까이 자리를 지킨 신평양조장에서 우리나라 막걸리 역사를 듣고 직접 지역명사인 김용세 막걸리 명인과 만드는 막걸리 체험이야 말로 하이라이트였다. 그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명인과 함께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지역명사 관광은 참여객에게 제일 인기가 좋은 체험이었다. 

참가자들이 김용세 막걸리 명인에게 막걸리 역사와 만드는 법 등을 듣고 있다. <사진=김유정 기자>

갓 지은 고두밥으로 누룩을 넣어 직접 손으로 만든 막걸리를 만들 때와 막걸리 칵테일을 만들어 시음할 때 참가자들의 얼굴이 들떠있었다. 한국의 술을 만드는 전통 방식인 누룩의 발효 과정의 과학성은 물론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종류의 막걸리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 100년 가까이 3대가 한 곳에서 막걸리를 대를 이어 만들고 있는 그 한국의 전통까지 한자리에서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신평양조장의 역사와 막걸리에 대한 이야기 등을 설명하는 시간이 1시간 가까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참가자가 진지한 얼굴로 신기하게 설명을 들었다. 또 막걸리나 김용세 명인의 에피소드 등 궁금한 점에 대해 직접 질문 하는 등 막걸리 전통문화에 대해 배우기에 열성을 다했다. 

직접 만든 막걸리를 들고 있는 외국인 참가자들 <사진=김유정 기자>

미국에서 온 Chih-yu Chamberlain은 “한국의 막걸리는 마셔본 적은 있지만 칵테일로 접해본적은 없었다”며 “백발의 김용세 명인과 함께 막걸리를 함께 만들어 더 한국의 전통을 느낄수 있었으며 이 자리를 만들어준 한국관광공사에 고맙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youz@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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