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으로 인한 석굴암의 피해는 없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이현경 기자]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인해 17건의 문화재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문화재청은 15일 오후 2시30분 전후로 발생한 포항시 지진과 관련해 포항시와 그 일대의 문화재 피해상황 점검 결과와 조치사항을 전했다.
15일 오후 7시 기준 경주 지역 첨성대, 석굴암, 불국사 등 주요 문화재에 대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경주 양동마을과 경주 기림사 대적광전 등 국가지정문화재 8건과 시도지정문화재 7건, 문화재자료 2건 등 총 17건의 문화재 피해현황이 파악됐다. 피해 유형별로는 기와 탈락이 12건, 벽체 일부 균열이 3건, 지붕 흙 낙하와 공포 균열 각 1건씩이다.
문화재청은 지진발생 이후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문화재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긴급 상황대처 등을 위해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국립문화재연구소와 문화재돌봄단체 등을 중심으로 문화재 피해상황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국립문화재연구소 안전방재연구실 주관으로 정밀조사를 실시했다. 문화재청은 지진으로 인한 구체적인 피해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며 긴급보수비 지원 등 필요한 조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