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심지혜 기자] 팬오션이 3분기 벌크선 운임 상승 영향으로 호실적을 보였다.
팬오션은 3분기 영업이익이 5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8%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5838억원으로 25.3% 늘었다.
누적 매출은 1조7392억원, 영업이익은 14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8%, 20.5%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률은 8.2%를 기록했다.
팬오션은 시황을 예측, 선제적으로 선대를 확보한 것이 이번 실적에서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벌크선 운임지수를 나타내는 BDI(건화물선 운임지수)는 3분기 1137포인트로 전년 동기(736포인트) 대비 54% 증가했다. 운임 인상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중국의 철광석·석탄 수입 증가 및 남미 곡물 수출량 증가 요인도 유효하게 작용했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7% 하락, 영업이익은 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기 국내향 곡물수입량 상대적 감소로 매출은 소폭 하락한 반면, 벌크 부문 실적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늘었다.
팬오션 관계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 수익 기반 마련을 위해 장기운송 계약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곡물사업에서도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한 독자적인 경쟁력 확보 및 영업 기반 확대를 지속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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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 실적 추이. <자료=팬오션> |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