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케이지수 2% 급등, 근 26년 최고치
[뉴스핌=김성수 기자] 7일 서울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간밤 뉴욕 증시가 국제유가 급등 속에서 최고치를 기록한 훈풍이 아시아 시장에도 이어졌다.
일본 증시는 해외 투자자금이 유입되면서 25년 10개월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1.73% 오른 2만2937.60엔에 마감했다. 이는 1992년 1월 9일 이후 25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토픽스(TOPIX)는 전거래일 종가대비 1.15% 오른 1813.29엔에 마쳤다.
7일 닛케이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 |
두 지수는 하락 출발했으나 이내 반등에 성공하면서 장중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엔화 가치가 달러대비 113엔 후반으로 하락한 데다, 간밤 국제유가가 약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달러/엔은 오후 4시 57분 현재 뉴욕장 대비 0.38% 상승한 114.14엔에 거래되고 있다.
종목 중에서는 에너지 관련주가 상승했다. 일본 석유 탐사 유한회사는 6% 급등했다. 인펙스는 3.7% 올랐고 리얼터 미쓰비시 에스테이트는 3.9% 올랐다. 금융주도 상승했다. 노무라홀딩스와 다이와증권은 각각 3.6%, 1.8% 올랐다.
중국과 대만, 홍콩 증시도 뉴욕 증시의 강세 효과로 일제히 올랐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0.75% 오른 3413.57포인트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83% 상승한 1만1467.97포인트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83% 오른 4054.25포인트에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0.5% 오른 1만840.34포인트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1위 TSMC는 1.88% 상승했다.
홍콩 증시도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55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29% 상승한 2만8964.96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1.21% 오른 1만1663.72포인트에 거래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