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핫!펀드] “잃어버린 20년은 옛 말”...일본펀드 고공행진 비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일본중소형주식형펀드 연초후 수익률 30% 안팎
경기회복·아베노믹스·호실적 3박자 시너지 효과

[뉴스핌=김승현 기자] ‘잃어버린 20년’. 장기 경기침체에 시달리던 일본 경제가 깨어났다. 총선 승리로 장기 집권의 기틀을 마련한 아베 총리의 평화헌법 개정 움직임과 별개로 글로벌 분산 투자처로서의 일본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극단적인 양적완화 정책에 서서히 반응하고 있는 경기 회복세에 더해 해외 투자로 눈을 돌린 일본 기업의 수출 실적과 아베노믹스라는 3박자가 더해져 일본 증시, 특히 중소형주들의 성장세가 놀랍다.

2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일본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펀드들의 올해 수익률은 30% 수준을 넘나든다. 돌아온 중국 펀드의 40%대 수익률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아시아 이머징이 아닌 선진국 투자 수익률로는 상당히 높다.

대표 펀드인 삼성자산운용의 ‘일본중소형FOCUS자H[주식]A’의 연초 후 수익률은 32.86%. 같은 기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다이와일본밸류중소형자1(H)(주식)종류A’의 수익률은 28.89%, ETF(상장지수펀드)인 KB자산운용의 ‘KB KBSTAR일본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재간접파생)(H)’는 31.21%의 수익을 냈다.

일본 주식형펀드들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 경기의 수혜를 그대로 입었다. 오랜 기간 투자자의 발목을 잡았던 디플레이션과 내수시장 축소 문제가 해소되며 구조적 상승사이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지난 2015년부터 정규직 신규 일자리 수가 늘었고 명목임금도 2년째 상승했다. 이는 가계 가처분 소득 증가로 이어지며 내수 시장의 중심인 중산층도 재건됐다.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은 앞으로의 일본 증시를 우호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아베 총리가 이끄는 연립여당은 지난 22일 실시된 일본 총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다. 아베 총리 임기가 오는 2021년까지 보장된다는 점에서 2020년 도쿄 올림픽 이후까지 일관된 정책 추진의 발판도 마련됐다.

장기 디플레이션에 시달렸던 일본은 ‘3개의 화살’로 대표되는 아베노믹스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양적완화와 확장적 재정정책이라는 2개의 화살에 이어 구조조정과 규제완화를 특징으로 하는 3번째 화살이 제 역할을 할 시점이라는 평가다.  

특히 3번째 화살은 중소형주를 구성하고 있는 내수 기업에 우호적인 환경이다. 일본의 대형주들은 글로벌 기업이 대부분이어서 환율에 민감하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엔화의 영향을 크게 받아 환율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진다는 의미다.

박용식 삼성자산운용 글로벌 주식운용팀 과장은 “일본 기업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는데 일본 대형주는 환율과 커플링되서 움직이며 중소형주는 환율을 제외하고 내수시장의 영향을 받는다”며 “일본은 경제적 성숙 국가로 아베 총리 이전부터 이어졌던 규제 완화, 신산업 육성을 통해 중소형 기업이 성장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실제 2000년 이후 일본의 중소형주 지수는 대형주 지수를 상회했다. 아베노믹스 이전부터 진행된 내수시장 활성화 효과에 플러스 성과를 보였다. ‘닷컴 버블’ 붕괴 이후에도 중소형주는 견조한 개별 기업성과를 바탕으로 선전했다. 대형주가 변동성이 낮을 것이라는 선입견과 달리 일본은 중소형주의 변동성이 낮다.

기업이익 성장세도 탄력을 받았다. 최근 TOPIX지수의 12개월 EPS(주당순이익) 전망치는 112으로 과거 역사적 최고점인 110포인트를 경신했다. 향후 12개월 EPS 성장률 역시 12.1% 수준으로 상승세를 이어간다. 금융업을 제외한 일본 기업의 순이익마진은 6% 수준으로 역사적 고점을 기록 중이다.
 
이 같은 환경에 외국인도 투자로 화답했다. 지난해 일본에서 37조원 규모 자산을 순매도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10월까지 5조원 규모 순매수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박용식 과장은 “일본의 중소형 업종은 복리후생 아웃소싱, 센서, 시큐리티, 물류 자동화 관련기업, 소비재 기업 등 섹터별로 고르게 분포돼 있다”며 “연초 이후 30% 이상 수익을 거두며 오버슈팅된 거 아니냐는 의구심이 충분히 가능하지만, 펀더멘탈이나 정책적 환경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상승 여력 충분해 단기 수익보다 적립식, 중장기 투자 가치가 높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