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불변의 안전통화 달러 지고 엔·유로 뜬 이유

기사입력 : 2017년10월26일 09:15

최종수정 : 2017년10월26일 09:15

미국 경제 '흐림' vs. 일본·유럽 경제 '맑음'
트럼프 경기부양책 부실·연준 정책 정상화 부담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25일 오후 2시5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지난 50여년 동안 1순위 안전자산으로 손꼽히던 미국 달러화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 24일 자 금융전문지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는 정치, 경제, 금융 혼란 시기에 투자자들이 달러 매입을 안전한 선택으로 여기던 시절은 지났다며, 대신 엔과 유로가 안전자산으로 각광받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통화리서치 업체 포린익스체인지 애널리틱스의 데이비드 길모어는 달러가 엔과 유로에 안전자산 지위를 내주고 있는 최근 흐름을 지적하며 “아마도 달러는 더 이상 당연한 안전통화로 여겨지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시장에서 리스크 회피 심리를 자극하는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트레이더들과 투자자들이 달러 대비 엔과 유로화 매입에 나선 덕분에 달러/엔 환율은 연초 대비 3% 넘게 떨어졌고 유로/달러 환율은 12% 넘게 올랐다.

유로/달러(주황선) 및 달러/엔(파란선) 환율 1년 추이 <출처=블룸버그>

◆ 엔·유로 선호 배경은

전문가들은 시장 심리가 불안해 질 때마다 투자자들이 엔과 유로를 선택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고 판단했다.

우선 일본과 유로존에서는 꾸준한 경상수지 흑자 흐름이 관측되고 있다. 미국이 계속해서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G10통화전략 대표 아타나시오스 밤바키디스는 일본과 유로존에서의 경상수지 흑자는 해당국 투자자들이 해외에 상당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리스크 오프’ 시기가 왔을 때 해당 자산을 팔고 국내 통화에 재투자할 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827억7000만달러 수준이었고, 유로존의 경우 올 1월까지 12개월 누적 경상수지는 3750억달러(당시 환율 기준)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은 지난해 4812억달러의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미국이 지지부진한 성장세로 투자 실망감을 안기는데 반해 유럽과 일본 경제가 기지개 신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유로와 엔에 신뢰감을 실어주는 요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일본 경제 성장률이 1.3%로 작년의 1%보다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고 유로존은 올해 1.9% 성장률로 지난해의 1.8%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트럼프 공약 불이행·연준 정책 정상화 부담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미국의 경우 감세나 인프라 지출 등 트럼프 공약 정책들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 데다 재정 정책도 마비상태가 되면서 투자 분위기를 흐리고 있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 외환전략가 마크 챈들러는 “트럼프와 미국 정책에 대한 의구심이 들면서 투자자들이 달러 대안 통화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대규모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9년 넘게 이어지면서 달러가 시중에 너무 많이 풀려버린 점도 달러의 안전자산 지위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연준의 재무제표는 4조5000억달러로 4배가 넘게 불어난 상황.

트레이더들이나 투자자들이 엔과 같은 저금리 통화를 사용해 미국이나 신흥국 증시와 같은 리스크 자산을 사들였는데 시장 긴장이 높아질 때 이들이 리스크 자산을 팔고 자금조달 통화를 다시 사들이는 것도 엔과 유로 수요 확대의 배경이라는 설명이다.

물론 일각에서는 올해 달러 약세가 나타났다고 해서 안전자산 지위가 축소된 것은 아니라는 주장도 나온다. 하버드 케네디스쿨 교수 제프리 프랭켈은 안전자산이라고 무조건 오르기만 하지는 않는다며, 올 초 이후 9월 말까지 CBOE 변동성지수가 29.7% 하락하고 같은 기간 미국채 대비 고수익 회사채 수익률 프리미엄이 하락한 점을 지목했다.

도이체방크 수석 이코노미스트 피터 후퍼는 미국채가 언제나 안전 자산으로 간주돼 왔는데 이를 사려면 달러가 필요하다며, 달러 지위가 흔들리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실제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올 초 이후 9월 말까지 14bp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