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봉환, 임선애 <사진=이형석 기자> |
[뉴스핌=양진영 기자] 뮤지컬 '타이타닉'의 배우 김봉환, 임선애, 조성윤, 송원근이 인상깊은 넘버를 꼽으며 여느 작품과는 차원이 다른 감동을 예고했다.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PLACE1(플레이스 원)에서는 뮤지컬 '타이타닉'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와 연출 에릭 셰퍼, 주요 배역 배우들이 참석했다.
이날 스트라우스 부부를 연기하는 김봉환과 임선애는 특별히 수많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준비를 이미 마쳤다. 김봉환은 "스트라우스는 1등석 승객으로 구명보트 승선 요구를 받았음에도 아녀자와 아이들을 먼저 태우고자 거절한다"고 오래도록 기억돼 온 실제 인물 스트라우스를 소개했다.
이어 "아내는 구명 보트에 타게 돼 있어서, 두 사람이 헤어지는 순간에 아내도 남편과 함께 가겠다며 구명 보트에 오르지 않고 희생된다"면서 두 부부의 의로운 가치를 설명했다.
임선애는 "그 순간에 부부가 '스틸'이라는 넘버를 부르는데 죽음을 맞이하는 부부가 담담하게 열정적인 곡"이라고 덧붙이며 수많은 관객을 울릴 주요 감동 포인트로 이 장면을 꼽았다.
배우 송원근이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PLACE1에서 열린 뮤지컬 ‘타이타닉’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화부 역의 조성윤은 "배가 침몰할 때 나오는 '내일 다시 만나리'라는 곡"을 인상깊은 넘버로 꼽으며 "들을 때마다 울컥하고 부를 때마다 새로운 가사가 머릿 속에 들어온다. 그 곡을 꼭 놓치지 않고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원근은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와 같이 오프닝 넘버를 꼽았다. 그는 "'타이타닉'이 승선하고 출발을 하는 장면에 15분 가량의 넘버가 있다"면서 "진짜 타이타닉이 출발하는 느낌, 이제 시작이라는 기분을 받을 것"이라며 '타이타닉'을 기다리는 관객의 기대를 자극했다.
뮤지컬 '타이타닉'은 1912년 4월 일어난 타이타닉 호 침몰 사건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으로 오는 11월 샤롯데시어터에서 개막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