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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주문하면 내년 4월에나 배송"..수입·면 생리대 판매 폭주

기사입력 : 2017년10월17일 11:37

최종수정 : 2017년10월17일 11:37

온라인 생리대 인기 1~3위 수입산·유기농이 싹쓸이
수제 면생리대도 주문 폭주.."주문서 배송까지 6개월"

[뉴스핌=이에라 기자] 위해성 논란이 불거진 생리대가 인체에 위해하지 않다는 정부의 조사 결과가 나온지 20여일이 흘렀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순면 생리대와 같은 친환경 제품과 수입산을 찾는 여성들이 여전히 많다. 

17일 가격 비교 사이트 에누리닷컴에 따르면 이달 8일부터 1주일간 유기농 소재의 생리대 브랜드 판매가 최대 300% 이상 늘었다.

생리대 판매 1위인 나트라케어는 1주일간 53%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나트라케어는 천연펄프를 사용하는 수입산 생리대다. 

판매 2·3위도 한방 생리대 예지미인과 유기농 순면을 사용하는 유기농본이 차지했다. 예지미인과 유기농본 판매는 각각 120%, 357% 폭증했다.

지난 8월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사태로 인한 안전성 논란이 확대될 당시 나트라케어나 유기농본의 판매가 1000%대 급증했던 것보다는 줄긴 했지만, 여전히 많은 여성들이 1회용 생리대의 대안으로 수입산과 유기농 제품을 찾고 있는 셈이다. 더구나 이들 제품은 일부에서 품절사태가 빚어지는 등 공급이 원활치 않은 상황이다. 

<사진=에누리닷컴 캡쳐>

수제 작업으로 면 생리대를 만드는 한나패드의 경우 주문량 폭주가 계속되며 배송에만 최대 6개월 이상 소요되고 있다.

<사진=한나패드 공지문>

최근에는 홈페이지를 통해 "일회용 생리대의 불안감으로 주문량이 폭주상태"라며 "한나패드는 모든 작업이 수작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하루 감당할 수 있는 주문량을 넘어섰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9월 주문자의 경우 내년 1~2월에 제품을 받을 수 있다. 10월 이후부터는 내년 4월 순차적으로 생리대가 발송된다.

오프라인 매장의 한 관계자도 "식약처 발표 후에도 수입산 제품이나 순면 유기농 생리대 제품이 줄거나 하지 않았다"면서 "소비자들이 시중에 생리대들이 모두 안전한다든 정부 말에도 불구하고 아직 불신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식약처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생리대와 팬티라이너 등 666개, 기저귀 10개에 대해 VOCs(휘발성유기화합물) 10종의 함량을 측정하는 위해성 평가를 진행한 결과 "전제품 모두 안전하다"고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VOCs 74종에 대해서는 이르면 12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내년 5월까지는 농약 14종 등을 포함해 92종에 대한 위해평가를 추가로 완료하고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하지만 특정 생리대를 착용한 이후 부작용을 호소하는 피해자들만 수천명에 달하는 가운데 여성들은 식약처 조사 결과를 온전히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경기도 화성에 거주하는 33세 직장 여성은 "정부가 생리대가 모두 우려없는 수준이라고 밝혔어도 개개인마다 신체 특성 등이 다 다른데 부작용과 인과관계를 정확히 찾을 수냐 있겠냐"면서 "이번 기회에 수입산 친환경 생리대로 갈아탔고 앞으로 계속 이 제품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릴리안 생리대를 착용한 뒤 부작용을 호소한 피해자들 5000여명 이상이 집단소송에 참여하기도 했다.

릴리안 피해자들의 집단소송 진행을 대리 중인 법무법인 법정원도 "식약처 발표만으로 VOCs로 인한 생리기능의 장애가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10종의 VOCs의 인체 위해성 여부와 VOCs로 인한 생리기능의 장애는 별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0종의 VOCs 개별 성분의 함유량과 유해물질인 VOCs가 함유된 생리대 사용으로 인한 생리기능 훼손가능성에 대한 평가는 별개"라면서 "이번 식약처 조사발표는 전자의 것에 대해서만 판정을 한 것이고, 후자의 것에 대해서는 향후 역학조사 등을 통해 보완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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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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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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