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경제동향 10월호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최근 우리 경제가 수출과 제조업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내수 회복세는 지연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2일 '경제동향 10월호'를 통해 우리 경제는 수출 호조에 따라 반도체를 비롯한 제조업 생산이 증가하면서 생산 측면의 경기지표들은 다소 개선되고 있으나, 소비 증가세가 축소되는 등 내수 경기는 완만하게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수출 호조가 지속되며 광공업 및 서비스업 생산에도 훈풍을 불어넣었다. 8월 중 서비스업생산이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한 가운데, 광공업생산도 증가로 전환되면서 생산 측면의 경기 개선을 뒷받침했다.
전반적인 수출 호조세는 지속되는 것으로 판단됐다. 조업일수 변동을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이 9월 중에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소비지표는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7월 중 일시적 요인에 따라 상승했던 소매판매 증가율이 8월에 들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한 것. 소비심리도 점차 약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건설기성 증가율이 완만해지는 가운데, 관련 선행지표는 부진을 지속했다. 다만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장비를 중심으로 비교적 양호한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여타 내수부문의 부진을 일부 보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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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