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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주도성장 허실] 한국경제 살릴 새 처방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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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전면 시도하는 문재인의 소득주도성장
한국경제 전환점돼야 vs 위험한 실험...'갑론을박'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문재인 정부의 경제실험이 시작됐다. 단순한 경제정책의 변화가 아니라 한국경제의 근간을 뒤흔드는 대전환이다. 본격적인 경제성장이 시작된 1960년대 박정희 정권부터 앞선 이명박, 박근혜 정부까지 한국의 경제정책이 ‘기업 우선의 추격성장’이었다면 문재인 정부는 근로자의 소득을 우선적으로 늘려 선순환을 노리는 ‘소득주도 성장’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추격성장은 수출 등을 통해 기업의 부를 우선 증가시켜 근로자에게 더 많은 임금과 일자리를 제공하는 정책이다. 하지만 소득주도성장은 수출 중심 경제성장에 한계가 있으니 기업보다는 근로자의 소득을 먼저 늘려 소비를 진작시키고, 늘어난 소비를 바탕으로 기업 투자를 이끄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겠다는 근로자 중심의 정책이다.

새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진다. 한국의 경제가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고 전환점을 맞아야 한다는 주장과 해외 어느 국가도 시도하지 않은 ‘위험한 실험’이라는 관측이 팽팽히 맞선다.

◆국정과제의 중심 ‘소득주도성장’

문재인 정부의 국정 제1과제는 ‘일자리 창출’이다. 그런데 ‘일자리 창출’이라 해도 앞선 모든 정권과 근본부터 다른 방향성을 갖고 있다. 그동안 일자리 창출을 외친 모든 정권들은 수출 증가와 기업 활동 증대를 통한 자연적인 낙수효과(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찍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최저임금 상승, 공무원 증원, 일자리를 늘리는 기업에 대한 지원금 강화 등 ‘인위적인 일자리 증가 및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개인소득을 늘려 경제의 활력을 찾는다는 ‘소득주도성장론’이 국정 제1과제부터 담겨 있는 것이다.

일자리뿐 아니라 새 정부가 발표한 ‘100대 국정과제’에는 ‘소득주도성장’의 경제철학을 뚜렷하게 드러내고 있다. 경제정책의 지향점을 ‘소득주도성장을 위한 일자리경제’로 명명하며 ‘소득주도성장’을 국정과제로 못박았다.

국정과제 가운데 소득을 높이기 위해 제시한 정책은 △민간이 만들어갈 일자리 마중물로 공공부문 81만개 일자리 창출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실현 △소상공인에 임금인상분 일부 지원책 △노후소득 보장을 위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추진 △기초연금 상향지급 △소득주도성장 위한 가계부채 해소방안 등이 대표적이다.

국정과제 대부분이 소득주도성장에 맞춰 개인의 주머니를 우선적으로 늘리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소득주도성장’ 실체는?

새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은 주류 경제학계에서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이론은 아니다. LG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한국의 소득주도 성장 여건과 정책효과 제고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주류경제학에서 경제성장은 노동과 자본, 생산성(기술) 등 생산요소에 결정되는 것으로 본다.

생산에 직접 영향으로 미치는 공급 측면을 강조한다. 수요는 제한된 영향을 가지고 있으며 수요증가가 단기적으로 생산을 늘려 성장을 높이는 효과가 있지만 공급능력이 높아지지 않는 상황에서는 결국 가격이나 생산비용 상승, 부채증가 등으로 이어지면서 장기적으로는 다시 생산이 원래 수준으로 회귀하게 된다는 이론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재정지출 확대 등 수요를 늘리는 정책은 장기 성장성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며 경기순환의 진폭을 조절하는 목적으로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반면 소득주도성장은 수요에 방점을 찍는다. 현실에서는 시장이 균형을 달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수요를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정부의 경제정책이 성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최근의 소득주도성장론은 수요와 정부의 역할을 중요시하는 케인즈학파의 뒤를 이은 신케인즈학파에 근간을 둔다.

소득의 분배 측면에서 접근하는 개념이다. 생산을 통해 벌어들인 소득은 노동소득과 자본소득(이윤)으로 나뉘는데, 이 가운데 노동소득 비중을 높여 성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노동소득 내에서 분배의 형평성을 높이는 정책도 강조된다. 저소득 근로자들은 소비성향이 높기 때문에 소득을 높이면 경제 전체의 평균 소비성향이 높아지고, 소비 확대를 통한 내수부양이 장기적으로도 국가경제의 성장을 높일 수 있다고 본다. 이를 위해 임금소득을 늘려 소비를 높여주면 성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전면적 경제정책으로 도입한 국가 없어...문재인 정부 ‘검증대’

소득주도성장은 이론적으로는 정립돼 있지만, 현실에서 국가의 전면적인 경제정책으로 차용하는 나라는 없다. 문재인 정부가 첫 검증대에 올랐다.

소득주도성장 주창자인 성경륭 한림대 교수(사회학과)는 “절실히 필요한 정책”이라며 “성장이 소득주도만으로 되는 건 아니지만 한국의 비정규직 문제와 낮은 고용률에 따른 구매력 저하, 저성장으로 이어지는 반복되는 한국의 경제악순환 구조에서 소득주도성장은 대단히 중요한 성장전략으로 대체될 수 있다”고 말한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성 교수는 “노르딕(북유럽) 국가들의 사민주의형 사회적 시장경제 모델이 한국형 사회적 시장경제의 해결방안”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등을 총괄하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도 소득주도성장을 강조한다. 그는 ‘한국자본주의’ ‘왜 분노해야 하는가’ 등 저서와 강연을 통해 ‘소득불평등’에 대해 줄기차게 의문을 제기했다.

장 실장은 한국의 소득불평등은 임금과 고용의 불평등 때문이며 기업의 ‘원천적 분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시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반대론자들의 반박도 거세다. 소득주도성장론은 심각한 오류가 내재해 개인소득이 늘어도 소비가 증가하지 않아 성장보다는 경제의 악순환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 교수는 “소득주도 성장론은 요지는 국민(소비자)의 가처분 소득을 늘리면 소비가 늘어 경제가 발전하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대표적 정책이 최저임금 인상”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소득주도성장론은 가정 자체에 심각한 오류가 있는데, 최저임금(인건비) 인상은 고용을 줄이는 경향이 있어 일부는 올라가지만 늘어난 인건비로 고용에서 제외되는 사람들이 늘어 고용주의 소득을 줄이게 된다”며 “늘어난 인건비가 상품이나 서비스 가격으로 전가되니 결국 소비자의 실질 가처분 소득도 줄어든다”고 말했다.

가처분 소득이 늘어도 미래가 불안해지면 소비가 늘지 않고 축소하고, 일본에서 지난 20년간 차용해 온갖 실험을 했지만 실패한 정책이라는 것이다.

이 교수는 “소득주도성장은 최저임금 인상과 복지를 늘리고 싶은 좌파적 복지확대를 다른 말로 포장한 것”이라며 “경제에서 혁신과 신산업없이 경제발전과 소비를 늘릴 수 있다는 것은 사기”라고 단언했다.

 

[뉴스핌 Newspim] 오승주 기자 (fair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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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매관매직 혐의 오늘 1심 선고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현대판 매관매직'으로 불리는 김건희 여사의 '디올벡·금거북이 수수' 의혹 사건 1심 판결이 26일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순표)는 이날 오후 2시 김 여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 혐의 사건의 1심 선고를 진행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순표)는 26일 오후 2시 김 여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 혐의 사건의 1심 선고를 진행한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해 12월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 출석해 변호인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김 여사는 지난 2022년 3월부터 5월까지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으로부터 맏사위인 박성근 변호사의 공직 임명 청탁 명목 등으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와 귀걸이 등 총 1억38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으로부터 위원장 임명 청탁을 명목으로 265만 원 상당의 금거북이를, 서성빈 드롬돈 대표로부터 로봇개 사업 지원 청탁과 함께 3990만 원 상당의 바쉐론 콘스탄틴 손목시계를 받은 혐의도 있다. 이와 함께 김상민 전 부장검사로부터 총선 공천 청탁과 함께 1억4000만 원 상당의 이우환 화백 그림을 받고, 최재영 목사로부터 디올백 가방을 수수한 혐의도 적용됐다. 이 사건을 수사·기소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른바 '현대판 매관매직'으로 규정하며 김 여사에게 징역 7년 6개월을 구형했다. 또 김 여사가 받은 것으로 조사된 이우환 화백 그림, 금거북이,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디올백 등을 몰수하고 그라프 목걸이,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 등의 가액에 해당하는 5630만여 원의 추징을 선고해달라고 했다. 특검팀은 "김건희의 범행은 대통령 배우자로서의 지위를 배경으로 대통령의 각종 권한을 사적 거래의 대상으로 삼아 반복적으로 금품을 수수한 '매관매직' 행위"라고 밝혔다. 반면 김 여사 측은 첫 공판부터 일부 금품 수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알선 대가성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특히 이우환 화백 작품 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핵심 증인의 진술 번복을 주장하며 신빙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김 여사는 최후진술에서 "저의 경솔한 처신에 대해 진심으로 깊이 반성한다"며 "이 자리까지 오게 돼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재판부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남은 세월 속죄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right@newspim.com 2026-06-26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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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케이팝 스타' 예선 영상 공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주최·주관하는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마이 케이팝 스타(MY KPOP STAR)'의 예선 진출자 10팀의 영상이 24일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국내 참가자는 개똥(류진), 마틴(MARTI:N), 박희주, 차밍(Mingi Cha), 김승주(캐치)이며, 해외 참가자는 제이엑스알(JXR, 태국), 앨리스(Alice, 러시아), 하린(Harin, 독일), 젤리캣(JELLYCAT, 미얀마), 케이시야 탄(Keisya Tan, 인도네시아) 등이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마이 케이팝 스타 예선 진출자들의 모습 2026.06.23 taeyi427@newspim.com 이번 예선에서는 다양한 국적을 가진 지원자들의 개성 있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우선 국내 참가자인 개똥(류진)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을 가창했으며, 마틴(MARTI:N)은 숀의 '웨이 백 홈(Way Back Home)'을 선보였다. 박희주는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와 베이비몬스터의 '위 고업(WE GO UP)'을 통해 반전 매력을 보여준다. 차밍은 지코의 '터프쿠키(Tough Cookie)'를, 김승주(캐치)는 캔트비블루(Can't be blue)의 '첫 눈에 널 사랑할 수는 없었을까'와 롱샷(LNGSHOT)의 '문워킨(moonwalkin')'을 부르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해외 참가자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제이엑스알(JXR)은 언차일드의 '언차일드(UNCHILD)'를 파워풀한 댄스와 함께 선보이며 탄탄한 가창력을 증명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마이 케이팝 스타 예선 진출자들의 모습 2026.06.23 taeyi427@newspim.com 앨리스는 베이비몬스터의 '드림(Dream)'을, 하린은 제니의 '라이크 제니(like JENNIE)'를, 젤리캣은 블랙핑크의 '핑크 베놈(Pink Venom)'을 본인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케이시야 탄 역시 전소미의 '덤덤(DUMB DUMB)'으로 눈도장을 찍을 예정이다.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참가자들도 눈에 띈다. 개똥(류진)은 JTBC '싱어게인2' 27호 가수 출연, Mnet '포커스' 출연, TBS '박스가왕 왕중왕전' 최종 우승 등 화려한 방송 이력을 가진 지원자다. 박희주 역시 영종청소년가요제(장려상), 광주시민가요제(대상), 용인명품가요제(장려상), 전국호수예술제(우수상) 등 여러 가요제를 휩쓴 인재다. 차밍(Mingi Cha) 또한 대구 끼페스티벌에서 12팀 중 3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마이 케이팝 스타 예선 진출자들의 모습 2026.06.23 taeyi427@newspim.com 이번 대회는 온라인 예선을 시작으로 온라인 라이브 본선, 오프라인 결선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우승자 1명에게는 1억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국내 참가자 중 2~10위에게는 각 2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해외 참가자에게는 결선 진출 시 왕복 항공권과 숙박비 등 체류 비용 전액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 밖에도 글로벌 쇼케이스 및 공연 참여 기회, 언론 홍보와 인터뷰, 국내 엔터테인먼트사의 현장 캐스팅 등 다채로운 특전이 마련됐다. 아울러 전문 보컬·댄스 트레이닝 프로그램과 K팝 안무를 활용한 숏폼 콘텐츠 제작 지원 등 참가자들의 성장을 도울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마이 케이팝 스타' 예선 진출자들의 영상은 4주에 걸쳐 매일 10팀씩 순차적으로 업로드된다. 진출자들은 앞으로 2주간 영상의 '조회수'와 '좋아요' 수를 기반으로 한 평가를 받게 되며, 이를 통해 본선 진출 여부가 판가름 난다. taeyi427@newspim.com 2026-06-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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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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