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MBC 전멸에도 14개 파일럿 예능 방영, 정규 가능성 높은 프로그램은?

기사입력 : 2017년10월11일 08:34

최종수정 : 2017년10월11일 08:38

올해 추석 연휴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으로 방송된 '1%의 우정' '하룻밤만 재워줘' '100인의 선택' '김무명을 찾아라' <사진=KBS 2TV, tvN 홈페이지>

[뉴스핌=최원진 기자] MBC 총파업이 어느덧 한달을 훌쩍 넘어 40일에 육박하고 있다. 명절만 되면 각종 파일럿 프로그램을 쏟아내던 MBC가 올해는 한 개도 론칭하지 못했다. 반면, 타 방송사는 이를 기회로 여긴 듯 앞다투어 특집 프로그램을 방송했다. 지상파 2사(KBS·SBS)와 tvN, JTBC에서 준비한 예능 파일럿만 총 14개다.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 중에는 높은 시청률과 함께 호평을 받으며 정규 편성 가능성을 높인 방송이 있는가 하면, 나쁘지 않은 시청률이지만 혹평을 받은 프로그램도 있다.

◆ '이런 방송은 처음이야'…정규 가능성 UP↑

지난 5일 방송한 '1%의 우정'에 출연한 김종민, 설민석 <사진=KBS 2TV '1%의 우정' 캡처>

① KBS 2TV '1%의 우정'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의 우정'은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달 30일부터 9일까지 시청률 2위를 차지했다. 5일 2부작으로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1부 4.7%(닐슨코리아, 전국기준), 2부 6.9%까지 오르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심지어 출연진 중 한 명인 설민석은 이날 실시간검색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프로그램은 전혀 접점이 없을 것 같은 두 사람이 친해지는 과정을 담았다. 배우 배정남과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이 짝을 이뤘고, 가수 겸 방송인 김종민과 한국사 강사 설민석이 나와 서로 다른 매력을 뽐냈다. 상반된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이들이 서로 어색해하며 대화를 하는 모습과 서서히 마음을 여는 과정을 억지스럽지 않게 연출했고, 시청자들은 빠져들었다. 기존 예능 프로그램과는 또 다른 신선한 포맷이 정규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이다.

8일 방송한 '김무명을 찾아라'에서 이상민, 정형돈, 딘딘, 정진운이 '김무명'을 찾는 장면 <사진=tvN '김무명을 찾아라' 캡처>

② tvN '김무명을 찾아라'

신인가수를 발굴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나 무명가수를 재조명하는 프로그램은 있지만, 무명 배우를 발굴하는 방송은 없었다. '김무명을 찾아라'는 특정 장소와 사람들 속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치고 있는 무명배우를 찾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김무명'인 척 위장하는 진짜 평양민속예술단원들의 열연이 돋보였고, 무엇보다 시청자들도 함께 맞추는 재미가 있었다. 특히 무명 배우가 이름을 알릴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은 프로그램. 시청률도 1.9%로 낮지 않아 정규 가능성이 제기될 만한 예능이다.

◆'어디서 많이 본 듯 식상해'…실패한 파일럿 예능

9일 방송한 '하룻밤만 재워줘'에서 마르따 가족을 만난 김종민, 이상민 <사진=KBS 2TV '하룻밤만 재워줘' 캡처>

① KBS 2TV '하룻밤만 재워줘'

유일하게 시청률 10%를 넘은 프로그램이지만 민폐와 식상함으로 논란을 일으킨 '하룻밤만 재워줘'. 프로그램은 제목 그대로 방송인 이상민과 가수 김종민이 이탈리아 현지인들에게 '하룻밤' 숙박을 부탁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먼저 JTBC '한끼줍쇼'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고, 해외에서 무작정 숙박을 부탁한다는 콘셉트 또한 민폐라는 비난을 받았다. 특히 제작진은 현실감을 위해 단 1%의 사전 섭외 없이 현지인의 집을 촬영했다는 점이 도마 위에 올랐다. 비록 시청률은 기세등등했지만, 논란이 생긴 만큼 정규 가능성은 희박하다.

3일 방송한 '100인의 선택'에서 이수지, 유민상이 맛집 검증이 아닌 진행을 맡아 아쉬움을 자아냈다. <사진=KBS 2TV '100인의 선택' 캡처>

②KBS 2TV '100인의 선택'

'먹방' 열기는 여전히 식지 않은 포맷이다. 그러나 그동안 흔히 보던 먹방이면 먹방, 맛집 평가면 맛집 평가만 해야 했다. 맛집 두 곳에 각각 50명의 맛 검증단이 동시에 출격해 냉정하게 맛평가를 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정작 맛에 일가견이 있고 먹방을 제일 잘하는 개그맨 유민상과 이수지는 진행만 맡아 아쉬움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검증단이 음식을 먹는 걸 중계하고 최종 평가 시간 때만 등장했다.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을 통해 먹방으로 활약하고 있는 유민상과 여러 방송에서 맛깔스러운 먹방을 선보인 바 있는 이수지가 아닌 일반인 검증단들의 먹방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시청률은 4.5%로 낮지는 않지만, 정규 편성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파일럿 프로그램은 일종의 견본품과 같다.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피는 '테스트'를 거친 후 정규 편성 여부가 결정된다. 아무래도 정규 편성 기회가 있는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과 함께 기존 예능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신선함과 재미, 공감을 끌어내는 콘텐츠가 있는 프로그램일 것이다. 유달리 긴 추석 연휴 동안 시청자들을 즐겁게 한 파일럿 예능을 가까운 시일 내에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