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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러시아와 2대4패 ‘고개 숙인 신태용’... 김주영 2자책골·김영권 뼈아픈 실책

기사입력 : 2017년10월08일 00:54

최종수정 : 2017년10월08일 00:54

한국, 러시아와 2대4패 ‘고개 숙인 신태용’... 김주영 2자책골·김영권 뼈아픈 실책. <사진= 대한축구협회>

한국, 러시아와 2대4패 ‘고개 숙인 신태용’... 김주영 2자책골·김영권 뼈아픈 실책

[뉴스핌=김용석 기자] 신태용호가 어이없는 실책으로 대패했다.

‘랭킹 51위’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은 10월7일(한국시간) 모스크바 VEB 아레나에서 열린 ‘피파랭킹 64위’ 러시아와의 평가에서 2-4로 패했다.

황의조, 권창훈과 함께 스리톱으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좌우 폭넓은 반경으로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였다. 해외파가 가세해 한국은 지난 2경기에서 0-0 무승부 이후 활발한 공격을 폈으나 이번에도 수비 불안을 노출, 경기를 내줬다. 선제골을 김영권의 실책으로 내준데 이어 한국은 후반 초반 김주영의 2연속 자책골로 허무하게 무너졌다.

전반4분 러시아의 기습슈팅 이후 전반 24분 한국은 수비수 권경원과 김주영의 엇나간 호흡으로 머뭇거리는 사이 상대 코코린에게 슛 찬스는 내주는 위기 상황을 맞았다. 이후 러시아는 한국 하프라인부터 압박을 가하며 연이은 슈팅을 차냈다. 권경원, 장현수, 김주영으로 구성된 스리백은 이전 신태용호의 경기처럼 불안한 모습을 연이어 연출했다.

손흥민은 전반 32분 권창훈이 하프라인에서 건네 볼을 단독 드리블, 상대 왼쪽 진영을 돌파하게 강한 왼발 슈팅을 차냈으나 상대 골키퍼 아킨페프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45분 스몰로프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사메도프가 코너 킥한 볼을 골대 중앙에서 ‘윙백’ 김영권이 걷어내려 머리를 갖다 됐지만 불발 됐다. 김영권이 볼을 놓친 사이 스몰로프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헤딩슛, 골로 연결했다.

후반 9분과 11분 한국은 연이은 김주영의 자책골로 내리 골을 내줬다. 김주영이 코너킥 볼에 머리를 갖다대는 코코린을 막으려 골대 중앙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볼은 그의 몸에 맞고 골로 연결됐다. 이어 수비 진영이 붕괴됐다. 러시아의 연계 플레이 과정에서 지르코프가 툭 차낸 볼이 김주영의 발에 맞고 또다시 골대로 들어갔다.

이후 신태용 감독은 후반 17분 김주영 대신 기성용, 김영권 대신 오재석,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못한 황의조 대신 지동원을 투입했다. 이후 한국은 구자철 대신 박종우, 손흥민, 권창훈을 빼고 황일수, 남태희를 투입하는 등 변화를 꾀했으나 수비 구멍으로 인한 점수 차에 공격수들은 힘을 잃었다.

러시아는 이후 후반 38분 추가골로 대승을 완성했다. 골키퍼 김승규가 상대 슈팅을 가까스로 막아냈지만 미란추크의 두 번째 슈팅은 도리가 없었다. 이때 김주영, 권경원 등 수비수들은 완전히 러시아에게 슈팅 기회를 내줬다.

한국은 후반 41분 권경원의 골과 후반 추가시간 지동원의 골로 만회골을 냈지만 고개를 숙였다. 신태용호는 오는 10일 모로코와 스위스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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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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