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아마존 '배송 독립' 페덱스-UPS 주가 '뚝'

기사입력 : 2017년10월05일 23:28

최종수정 : 2017년10월05일 23:28

새로운 배송 시스템 '셀러 플렉스' 테스트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온라인 유통 공룡 업체 아마존이 새로운 배송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무료 2일 배송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과부하가 걸린 물류 시스템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자체적인 배송 시스템을 실험하고 있다는 것.

아마존 <사진=블룸버그>

이로 인해 장기간 서비스를 제공했던 페덱스와 UPS의 비중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들 종목의 주가가 장 초반부터 하락 압박에 시달렸다.

5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2명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새로운 배송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2년 전 인도에 본격 가동한 자체 시스템을 점진적으로 미국에 도입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고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이 전했다.

한 관계자는 아마존이 자체 시스템을 ‘셀러 플렉스(Seller Flex)라고 지칭하고, 올해 웨스트 코스트에서 시험적으로 이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2018년 시행 범위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는 것.

소비자들이 아마존을 통해 주문하는 갖가지 상품들은 대부분 UPS나 페덱스를 통해 배송된다. 아마존이 자체 배송 시스템을 확대하더라도 이들 택배 업체의 서비스를 일정 부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마존은 배송 기간을 개별 판매상에게 맡기는 것이 아니라 이를 축소하는 데 적극 나서는 움직임이다.

이를 통해 아마존은 배송 시스템에 대한 통제력을 보다 강화하는 한편 소비자들에게 편의성과 함께 대량 구매 할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아마존이 자체적으로 운용하는 물류 센터의 과부하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판매 업자들은 아마존의 2일 배송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고 자체적인 서비스를 통해 이 요건을 충족시키고 있다. 이들이 이용하는 택배 업체는 대부분 페덱스와 UPS다.

아마존이 새로운 배송 시스템을 본격 가동할 경우 택배 업체는 해당 시장에서도 입지를 크게 상실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배송 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다각적인 시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독립 계약자들이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아마존의 운송 허브에서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배송하는 ‘아마존 플렉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한편 이날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에서 페덱스 주가가 장 초반 3% 가까이 밀렸고, UPS 역시 2% 이상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