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생체인식-2] 얼굴인식, '페이스 오프'도 잡아낸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메르스 사태 이후 비접촉식 인증법 선호
비싼 장비설치 가격·해킹 위험성은 과제

[뉴스핌=김겨레 기자] #오전 8시 30분 서울 중구 에스원 사옥 1층 직원들의 출근길. 에스원 직원들은 출입카드를 꺼내는 대신 얼굴인식 '워크스루 게이트'를 걸어서 통과한다. 카메라가 직원들의 얼굴을 인식하고 게이트를 열어주는 데는 1초도 걸리지 않았다. 게이트 앞에서 카드를 찾느라 머뭇거리는 사람이 없어 길게 늘어서던 줄도 사라졌다. 

◆얼굴인식, 출입통제 시장서 각광...정부청사에 대규모 설치 

육현표 에스원 사장이 얼굴인식 게이트 F-PASS를 시연하고 있다.<사진=에스원>

물리보안업계 1위 업체인 에스원은 카드 대조가 필요 없는 얼굴인식 게이트를 개발, 서울 중구 본사 1층 출입구에 설치했다. 얼굴 정면·좌우·위아래 다섯 장의 사진을 찍어 등록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에스원 본사 1500여 명의 직원 대부분이 출입카드 대신 사용하고 있다. 올해 말부터 고객사 건물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정경섭 에스원 차장은 "스마트폰을 보며 지나가도 될 만큼 편리하다"며 "본사 직원의 95%가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얼굴인식 보안게이트가 국내에 본격 상용화된 것은 올 1월 정부가 얼굴인식 시스템을 대거 도입하면서다. 지난해 '공시생 무단침입 사건' 이후 정부는 서울과 과천, 세종 청사에 얼굴인식 보안게이트 186대를 설치했다. 카드나 지문인식이 주류였던 출입통제 시장에서 얼굴인식이 부상하는 계기가 됐다.

당시 26살이던 공무원시험 준비생 송모 씨는 훔친 공무원증과 비밀번호로 서울정부청사를 5차례나 오갔다. 카드나 비밀번호는 본인 여부를 알 수 없다는 것이 치명적인 단점이다. 반면 홍채와 얼굴인식은 도용하거나 위조하기 어려워 건물의 출입 통제, 금융 거래, 스마트폰 잠금을 위해 쓰이기 시작했다.

얼굴인식의 원리는 게이트에 부착된 카메라가 얼굴 윤곽의 특정 지점을 인식하고, 이 점 사이의 거리나 비율 등을 디지털코드로 변환해 저장해둔 원본과 대조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안경을 쓰거나 화장을 달리 하더라도 인식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인증 결과 에스원 얼굴인식 시스템의 본인 인증률은 99.9%에 이른다.

아울러 여러 번 인증할수록 인식의 정확도가 높아진다. 에스원은 게이트를 통과할 때마다 얼굴의 변화를 학습하는 '딥러닝' 기술을 적용했다. 사진을 등록한 뒤 5년 만에 게이트를 지나는 사람은 못 알아볼 수 있어도, 5년 동안 자주 게이트를 드나든 사람은 인식할 수 있다는 얘기다.

◆홍채인식, 갤럭시노트 7으로 대중화...금융권으로 확산

보안성이 높다고 알려진 홍채인식은 지난해 삼성 갤럭시노트7 출시로 대중화됐다. 스마트폰을 쳐다보기만 하면 잠금을 풀 수 있고 속도도 빨라 인기가 높았다. 사람 눈의 홍채는 어릴 때 형성되면 평생 변하지 않고, 일란성 쌍둥이도 구분할 정도로 사람마다 다르다. 또 홍채 주름이 일정한 규칙 없이 형성되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만들어내기도 어렵다. 

갤럭시 S8의 상단에는 홍채인식 전용 카메라와 적외선 발광다이오드(IR LED)가 탑재됐다. IR LED에서 나오는 적색 근적외선을 광원으로 활용해 홍채인식 전용 카메라로 눈을 촬영한다. 일반 카메라로 촬영 시 주변 빛에 따라 홍채 색상이 다르게 찍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삼성전자는 금융권에 관련 소프트웨어를 제공, 스마트폰의 홍채인식 기능으로 금융 거래를 가능하게 했다. 기업은행 등 일부 시중은행은 자동화기기(ATM)에 홍채인식모듈을 직접 설치해 시범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얼굴인식과 홍채인식은 기기에 몸을 직접 접촉하지 않아도 돼 위생적이고 인증방법도 쉬워 각광받고 있다. 향후 의료, 건설,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는 국내 생체인식 시장이 2016년 2064억원에서 오는 2020년 2709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얼굴인식 시장은 2016년 654억원에서 2020년 899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두 인증방법은 지문인식보다 데이터 처리량이 많아 복잡한 기술을 요한다. 인식모듈 설치 비용도 비싸다. 또 보안에 쓰이려면 외부 공격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데 아직 완전하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현재는 카드나 지문에 더한 이중, 삼중 잠금장치로 쓰이고 있다.

최윤기 에스원 융합보안연구소장은 "더 정확한 본인인증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수만 명 단위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 운영 기술도 향상돼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에이피알, 짝퉁에 당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PDRN 핑크 콜라겐 캡슐 크림'에서 수단레드가 검출됐다는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 발표는 알고 보니 에이피알의 공식 수출품이 아닌 가품 유통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피알이 AI 모니터링을 통해 가려낸 중국산 짝퉁. 진짜와 사실상 구별이 불가능할 정도다. [사진= 에이피알]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문제가 된 제품을 판매한 현지 업체는 에이피알의 공식 유통망에 포함되지 않은 곳으로,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K-뷰티 인기에 편승한 가품 유통의 또 다른 사례로 보고 있다. 4일 에이피알에 따르면 HSA가 수단레드 미량 검출 사실을 밝힌 배치 번호는 '2E122I.2E117I'와 '2E191G.2E193G'다. 그러나 에이피알이 확인한 공식 출고 및 수출 이력상 해당 배치 번호 제품이 싱가포르로 수출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HSA가 검사한 샘플의 판매처로 지목된 비너스 뷰티 역시 에이피알의 공식 공급 및 유통업체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 업체에 해당 제품을 직접 공급하거나 수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확인 결과 비너스 뷰티는 싱가포르 현지에서 매장 1개만 운영하는 영세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유통망이 아닌 소규모 매장을 통해 정체불명의 제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에이피알이 중국산 짝퉁에 당했을 가능성이 확실하다"며 "화장품 업체들이 가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번 사태 이전부터 가품 유통으로 여러 차례 몸살을 앓아 왔다. 지난해 5월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공식몰에 '위조제품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 안내' 공지를 올리고 소비자 피해 예방에 나섰다. 당시 국내외 오픈마켓에서 중국산 위조제품이 유통되면서 관련 피해 상담이 3년간 450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위조제품은 무단으로 메디큐브 로고를 사용하고 패키지와 용기까지 정품과 유사하게 제작해 소비자가 정품과 가품을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K-뷰티 전반의 위조품 문제도 심각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최근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에서 메디큐브를 비롯해 토리든, 마녀공장, 스킨1004, 달바 등 인기 K-뷰티 브랜드를 도용한 가품이 다수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품 판매자들은 공식 판매처의 상세 페이지 이미지를 무단 도용하고 제조국을 한국으로 표기해 정품과 혼동을 유도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성분인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테스트 리포트. [사진= 에이피알] 에이피알은 지난달 3일 HSA의 요청에 따라 현지 공인 시험 기관에서 별도의 제품 시험을 진행했다. 에이피알 싱가포르 법인이 제출한 제품에서는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후 같은 달 26일 HSA로부터 해당 제품의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는 통지를 받았다. 다만 수단레드가 미량 검출된 비너스 뷰티 판매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당사는 이번 이슈가 제기된 이후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아시아권 판매를 선제적으로 중단하고 관계 당국의 요청에 성실히 대응해 왔다"며 "싱가포르에서도 HSA의 요청에 따라 HSA 공인 시험 기관에서 제품 시험을 진행했고, 불검출 결과가 확인된 이후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HSA가 검출 사실을 밝힌 샘플의 판매처로 언급된 업체는 당사가 해당 제품을 공급한 공식 유통업체가 아니며 해당 배치 역시 당사의 싱가포르 공식 수출 이력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해당 제품이 어떠한 경로로 현지에 유통됐는지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가품 여부나 진위에 대해서는 당사나 싱가포르 측에서도 확실히 확인 가능한 부분은 없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fineview@newspim.com 2026-09-04 06:06
사진
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