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7년 8월 산업활동동향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8월 생산은 정체되고 소비·투자는 둔화됐다. 자동차 부분파업으로 차질을 빚은 생산을 휴대전화가 떠받쳤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7년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보합,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는 각각 1.0%, 0.3%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은 건설업 등에서 줄었지만 광공업과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다.
광공업생산은 기타운송장비(18.5%), 자동차(-4.0%) 등에서 감소했으나 반도체(12.4%), 전자부품(5.5%)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0.4%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0.1%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전월에비해 1.0% 감소했다. 통계청은 7월 소매판매가 통계작성이래 가장 높았는데, 8월은 7월의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줄어 전월에 비해 0.3%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2.0%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서비스업생산지수, 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0.1포인트 증가했으나, 미래의 경기수준을 예상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구인구직비율, 소비자기대비수 등이 감소하고 건설수주액, 코스피지수가 증가해 전월대비 보합을 보였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자동차파업으로 전월에 비해 생산이 차질을 빚었다"면서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맞물리면서 모바일형 OLED가 호조를 보인 것이 생산이 전월수준 유지하는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자료=통계청> |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