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신규 주택 판매가 올해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지난달미국 남부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의 여파가 지표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한 주택 건설 현장<사진=블룸버그통신> |
미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간) 8월 신규 주택 판매가 연간 환산 기준으로 한 달 전보다 3.4% 감소한 56만 건(계절 조정치)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다. 7월 판매 건수는 57만1000건에서 58만 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8월 신규 주택 판매 건수가 3.3% 증가한 58만8000건일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 주택 판매는 매달 비교적 변동성이 큰 지표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신규 주택 판매는 1.2% 감소했다.
상무부는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가 강타한 텍사스주와 플로리다주의 데이터가 평소의 65%에 그쳐 이것이 주택 판매 지표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8월 신규 주택 재고는 3.6% 증가한 28만4000건으로 2009년 5월 이후 최대치로 늘었다. 8월 판매 속도를 감안하면 신규 주택 재고가 소화되는 데는 6.1개월이 걸린다. 전문가들은 6개월을 수급 균형 상태로 본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