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도 가리베이가 26일 열린 서울국제뮤직페어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현경 기자> |
[뉴스핌=이현경 기자] 2017 서울국제뮤직페스티벌에서 크러쉬와 공동작업을 한 프로듀서 페르난도 가르베이가 케이팝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페르난도 가르베이는 26일 서울 상암 MBC에서 열린 서울국제뮤직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케이팝에 대한 생각과 크러쉬와 콜라보레이션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페르난도 가리베이는 케이팝에 대해 "케이팝은 R&B와 퍼포먼스 두 가지로 말할 수 있다"면서 "R&B는 세련됐다"라고 운을뗐다.
이어 그는 "케이팝이 서양의 R&B와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체 힘이 있고 특별하다. 팝에 레게, 일렉트로닉까지 합쳐져 있다"면서 "새로운 문화, 새로운 사람을 알게되면서 저는 케이팝과 관련한 일을 하고 싶다. 저에겐 한국의 음악이 굉장이 인상깊게 남았다"고 말했다.
페르난도 가리베이는 크러쉬와 함께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는 크러쉬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프로듀싱을 화려하고 비싼 사운드를 쓴다. 그런 노래를 좋아한다"면서 "크러쉬는 저와의 성향과는 정반대로 단순하고 오가닉한 음악을 선택했다. 그 선택을 보고 제가 더 흥분이 되고 좋았다. 저의 전통적인 방식의 음악을 좋아해줘서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페르난도 가리베이는 크러쉬와 함께 작업한 노래도소개했다. 그는 " 어쿠스틱 기타 러브송, 서로에 대한 지지, 지원에 대한 내용이다. 제목은 'lay your head on me' 당신을 생각해주고 케어한다. 따라부르기도 좋은 노래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페르난도 가르베이는 케이팝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이 가치있는 일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케이팝 아티스트와 작업할 수 있는 건 굉장한 영광이자 특권이다.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문화의 교류 기회를 보고있다.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서로 교류하고 문화까지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페르난도 가르베이는 레이디 가가, 휘트니 휴스톤,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세계적인 디바들의 앨범을 프로듀싱한 장본인이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2017서울국제뮤직페어는 26~28일 열린다. MBC 공개홀과 골든마우스홀에서 국내외 뮤지션들의 라이브 쇼케이스 무대를 비롯해 해외 프로듀서와 국내 뮤지션의 협업 프로그램인 '뮤콘 콜라보'를 만날 수 있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존 비슬리와 웅산이 함께한 신곡 'I'm Alright', 우탱 클랜의 마스타 킬라와 협업한 일리네어 레코즈(더콰이엇&도끼)의 무대도 펼쳐진다.
이 외에도 서울국제뮤직페어에는 콘퍼런스, 강연 등이 펼쳐진다.
한편 페르난도 가리베이가 프로듀싱한 크러쉬의 신곡은 26일부터 '뮤콘 콜라보'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