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999명→2045년 1만명 돌파…부양 부담 커져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한국 사회가 빠르게 늙는 가운데 1인 고령가구 부양 부담은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가족 없이 홀로 사는 80세 이상 고령가구가 계속 늘기 때문이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 고령자 통계'를 보면 고령자 1인 가구 비중은 올해 33.4%에서 2045년 34.9%까지 오른다.
이 기간 80세 이상 1인 가구 비중은 28%에서 38.2%까지 치솟는다. 반면 65~69세 1인 가구 비중은 10%포인트(25.1%→15%) 감소하고 70~79세 1인 가구도 46.9%에서 46.8%로 소폭 줄어든다.
거동이 불편해지고 외부 활동이 점점 힘들어지는 독거노인이 급격히 증가한다는 의미다. 사회가 져야 할 부담도 함께 늘어난다. 독거노인 활동 지원을 확대하고 요양보호사를 대폭 확충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료=통계청> |
통계청 윤연옥 사회통계기획과장은 "65~69세 고령자 비중은 줄어드는 반면 80세 이상 고령자 비중이 증가해 고령화는 더욱 심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기준으로 65세 이상 고령자는 전체 인구의 13.8%다. 통계청은 한국 사회가 내년이면 고령사회로 진입한다고 내다봤다. 고령사회는 65세 이상 고령자가 전체 인구의 14%가 넘는 사회를 지칭한다.
이와 함께 통계청은 2045년에는 한국인 2명 중 1명은 65세가 넘는 노인일 수 있다고 예측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