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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KBS 노조 총파업 여파, SBS 예능 확연한 반사이익

기사입력 : 2017년09월25일 17:16

최종수정 : 2017년09월25일 17:16

24일 방송한 MBC '복면가왕'은 MBC 파업 여파로 '가왕전 스페셜' 편이 전파를 탔다. <사진=MBC '복면가왕' 캡처>

[뉴스핌=최원진 기자] 지난 24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인기검색어에 난데없이 '복면가왕 음악대장'이 1위에 올랐다. MBC 파업으로 인한 '스페셜' 방송 때문이었다.

KBS와 MBC 노조는 경영진 퇴진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내세우며 전면적인 총파업 중이다. 4주 차로 접어든 파업. 각종 예능 프로그램 녹화 분량이 떨어지자 KBS와 MBC는 재방송이나 다름없는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했다. 이날 MBC는 '복면가왕 가왕전 스페셜'을, KBS는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1박 2일) 스페셜'을 오후 4시 50분 방송했다. 두 프로그램 다 각 방송사의 간판 주말 예능이지만 파업의 여파를 피할 수 없었다. 비정상적인 편성 속에서 MBC와 KBS의 시청률은 어떨까. 반면, 정상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SBS 간판 예능은 어느 정도의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을까.

◆ KBS·MBC 간판 예능 시청률, '곤두박질'

MBC 하면 떠오르는 수요 간판 예능 '라디오스타'. 스페셜 편으로 편성된 지난 20일 방송 시청률은 3.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지난 13일 방송분이 기록한 4.0%와 비교했을 때 0.6%P 하락한 수치다. 그동안 5~10%대 시청률로 같은 시간대 1위를 놓치지 않았던 프로그램이 MBC 총파업 여파로 3주째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해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24일 방송한 '복면가왕 가왕전 스페셜'은 역대 최고급 가왕 '음악대장'의 등장에도 6.8%를 기록해 평소 10%대 초반을 웃돌던 시청률보다 현저히 낮았다. '오지의 마법사' 역시 5~6%대를 오가던 시청률이 4.7%에 그쳤다.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가 파업 여파로 결방했다. <사진=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KBS 역시 타격이 크다. 스페셜방송으로 대체된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 3' 시청률은 7.4%를 기록, 10%대를 웃돌던 것에 비해 3%P 정도 낮았다.

◆ 총파업의 수혜자 SBS

두 지상파 방송사가 인기 프로그램을 결방하면서 SBS가 최대 수혜자가 됐다. 지난달 27일 6.1%였던 '런닝맨'은 지난 24일 8.7%를 기록, 대폭 상승했고 같은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한 '미운 우리 새끼' 역시 1부 13.5%, 2부 19.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이지만 2부 시청률은 평소 시청률을 훨씬 웃도는 수치이다. 또한 월요일 방송된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8.0%로, 동시간대 KBS2TV '안녕하세요' 4.6%의 두 배 가까운 성적을 내고 있다.

◆ 끝을 알수없는 총파업, 정상방송 요원

총파업은 언제까지 지속할까. 파업 기간이 길어질수록 결방되는 방송도 늘어날수 밖에 없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에 따르면 파업 1주 차인 지난주에는 촬영이 완료된 녹화 분량을 부장급 간부들이 편집하는 방식으로 정상 방송됐지만 결국 지난 17일부터는 결방을 결정했다. 실제 25일 밤 방송할 예정인 '안녕하세요'도 지난주 녹화 분량을 전부 소진해 결방하고 스페셜 편을 편성했다. 이처럼 결방 프로그램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면서 SBS 본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이 꾸준히 늘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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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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