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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싱어송라이터 폴킴 "많은 분들이 제 음악에 공감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기사입력 : 2017년09월25일 14:26

최종수정 : 2017년09월25일 14:26

[뉴스핌=이지은 기자] “이번 정규앨범은 조금 더 멋있게 들려드리기 위해 노력했어요. 가사도 많이 고민했죠. 예전 앨범보다 조금 더 발전한 것 같아요.”

짙은 감수성, 부드러운 음색으로 ‘고막 남친’ 수식어를 단숨에 꿰찬 싱어송라이터 폴킴(29)이 첫 정규앨범 ‘Part.1’으로 대중을 찾는다. 이번 앨범에는 가을 감성을 타이틀곡 ‘길’을 포함해 총 다섯 곡이 수록됐다.

“첫 정규앨범이다 보니 가사적인 부분도 예전보다 더 발전하려고 노력했어요. 전반적인 분위기는 가을에 어울리는 쓸쓸함이 담겨 있고요. 사랑으로 오는 외로움이 아닌 그냥 가을에 느끼는 공허함, 외로움을 담고 있죠. 노을 지는 가을밤에 적절한 음악들이에요(웃음).”

정규앨범의 타이틀곡 ‘길’은 삶에 지친 많은 이들에게 전하는 힐링 메시지가 담긴 곡이다. 더욱이 폴킴 자신이 느꼈던 고민들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노래이기도 하다.

“저는 20대 중반이라는 늦은 나이에 가수를 시작했어요. 당시에 ‘자질이 없는 건가?’라는 고민을 정말 많이 했어요. 현실적으로 ‘가수’라는 꿈이 불가능 할 것 같다는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 시기에 느꼈던 어려움과 경험을 토대로 쓴 곡이에요. 지금 자신의 꿈을 계속 쫓아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쉽게 공감하실 수 있는 노래이기도 하고요.”

폴킴은 자신의 경험담, 혹은 주변사람들 이야기들로 곡을 써내려간다. 그래서 많은 대중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한다. 이번 앨범의 수록곡 ‘스트레인저(Stranger)’ ‘좋은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Stranger’는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는 사람들, 공허함과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에요.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을 곡이라고 생각해요. ‘좋은 사람’은 이번 앨범에서 유일한 사랑 노래에요(웃음). 다른 곡들에 비해 가을에 더 어울린다고 볼 수 있죠. 연인을 만날 때 ‘이 사람은 진짜 좋은 사람이다’라는 감정을 느꼈을 때를 주제로 썼어요. 이건 제 경험담이기도 해요. 하하.”

첫 정규앨범은 27일 발매되는 ‘Part.1’과 이후 발매될 ‘Part.2’로 나뉜다. 폴킴은 앨범을 나눠서 내는 이유에 대해 “인지도가 없기 때문”이라며 소탈하게 웃어보였다.

“지금 제 인지도에서 풀 앨범을 내면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해요. 하하. 아직 인지도가 많이 없잖아요. 그리고 곡들 자체가 계절이 나뉘는 노래들이 대다수에요. 계절에 맞춰서 곡 작업을 했어요. 늘 그래왔듯, 앨범을 준비할 때 중점적으로 보는 게 날씨거든요. 그리고 ‘Part.2’는 3~4개월 뒤에 나올 것 같아요. 이후에 나올 앨범에는 현실적인 내용을 담을 거예요. 쓸쓸함이 가득한 가을보단 밝은 느낌은 있지만, 겨울밤처럼 잔잔한 곡들을 실을 생각입니다.”

‘싱어송라이터’로 주목을 받은 그는 일본에서 경영학과 재학 중에 가수의 꿈을 키웠다. 그리고 폴킴에게 가수의 꿈을 심어준 사람은 다름 아닌 이소라였다고.

“이소라 선배를 엄청 좋아해요. 군대 때부터 7집, 8집 앨범을 성경처럼 들고 있었죠. 7집 앨범에 작은 문구가 있는데, 그게 정말 마음에 와 닿았어요. 제 존재 이유가 있다면 그게 노래이길 바랐고요. 그래서 노래를 해야겠다고 다짐했죠. 처음 음악을 한다고 했을 때 부모님 반대가 엄청 심했어요. 그땐 왜 반대하는지 이유조차 몰랐거든요. 하지만 음악을 시작하고 몇 달 뒤에 알겠더라고요(웃음). 부모님 반대 때문에 진짜 오기와 분노로 했어요. ‘난 할 거야, 두고 봐!’라는 마음이 컸죠.”

20대 중반이라는 나이에 음악을 처음 접한 그가 곡 작업을 하면서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진심’이다. 폴킴의 노래를 듣고 있자면 어느 순간 내가 느꼈봤던 감정들을 대변하는 곡들이 수두룩하다.

“최대한 솔직하게 하고 싶어요. 직업이라는 압박감 때문에 쓰는 가사가 아니라, 제 노래가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진실 되게 들렸으면 좋겠어요. 폴킴이라는 사람의 곡이 익숙하지 않고, 이상해도 진심이면 된다는 생각으로 곡을 쓰고 있어요.”

‘고막남친’이라는 수식어보다, 올드해 보일 수 있지만 반전 있는 ‘차트 변강쇠’라는 수식어를 택한 폴킴. 텀블러만 사용할 정도로 친환경을 신경 쓰는 그에게 ‘싱어송라이터’로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일까.

“지금 제가 바라는 건, 많은 분들이 ‘나도 폴킴이랑 똑같은 걸 느꼈다’라는 말이에요. 제 곡에 그만큼 공감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곡 들 중에서 잘 와 닿지 않고, 애매한 노래들이 있는 경우가 있어요. 하지만 제 음악은 느낌이 잘 전달돼서 많은 분들이 제가 곡에 녹인 감정을 고스란히 느껴주시면 좋겠어요.”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뉴런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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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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