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검찰이 감사원 감사에서 채용비리가 적발된 금융감독원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 수사관을 보내 서태종 수석부원장실과 총무국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비리혐의를 받고 있는 금감원 간부의 휴대전화와 총무국 컴퓨터 등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압수수색은 감사원의 수사의뢰에 따른 것으로, 감사원은 지난 20일 금감원 기관운영감사 결과 서태종 수석부원장과 이병삼 부원장보 등 3명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2015년 말 진행된 ‘2016년도 5급 신입직원 채용’에서 이병삼 당시 총무국장은 지인의 전화를 받고 특정 지원자의 필기전형 탈락을 막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국장은 당시 11명의 최종합격자수를 12명으로 늘려 특정 지원자를 합격시켰다. 당시 서태종 수석부원장이 채용인원 변경 등을 최종 승인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검토한 뒤, 수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채용 계획과 달리 채용하거나, 경력을 확인 안하고 그대로 믿고 채용하거나, 채용 예정 인원을 좀 늘려 채용하거나, 이런 형태 관련해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뉴스핌DB] |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