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빈 또는 실무방문 아니면 의전상 영접 없어”
[뉴스핌=송의준 기자] 청와대는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 공항에 도착할 때 미국 측 환영객이 없이 푸대접을 받았다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발언에 대해 외교 프로토콜(의전)을 착각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한국 대통령의 국빈 방문이나 실무 방문 때는 미국 정부 환영객이 나오지만, 이번 방문은 미국 국빈 또는 실무방문이 아니라 유엔 총회 참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정부에서도 유엔 총회 참석 시에는 미국 정부에서 일부 실무자가 나오지 영접객이 나오지는 않았다”면서 “유엔 총회에는 정상급만 100여 명이 나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이날 당 대표 및 최고위원·3선 의원 연석회의에서 "어제(19일) 우리나라 대통령이 미국 뉴욕 공항에 도착할 때 미국 측 환영객이 단 1명도 나오지 않은 장면을 봤다"면서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할 때 그런 광경을 연출하지 않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갔을 때는 군악대까지 왔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갔을 때도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또 "레드카펫도 없었다. 한국을 대표해서 간 대통령이 미국에서 그런 대접을 받는 것을 보고 답답하고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만큼 '문재인 패싱'을 당하고 있지만, 정작 국민에게 숨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