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에도 규모 8.1 강진으로 98명 사망
[뉴스핌=박미리 기자] 19일(현지시각)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발생한 규모 7.1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50명까지 늘어났다.
특히 한인 소유 건물이 붕괴하면서 이 건물에 근무하던 한인이 1명 매몰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각)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규모 7.1 강진이 발생했다. <사진=AP/뉴시스> |
20일 AFP,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루이스 펠리페 푸엔테 국가민방위국 국장은 트위터를 통해 사망자 수가 14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푸엔테 국장은 멕시코시티 남부 모렐로스주에서 55명이 사망하고 멕시코시티에서 49명, 푸에블라주에서 32명, 멕시코주에서 10명, 게레로주에서 3명의 죽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는 남부 오악사카주에서 발생한 1명의 사망자가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멕시코시티와 인근 주 인구 밀집 지역에서 많은 건물들이 붕괴되거나 크게 파손됐다. 미구엘 앙헬 만세라 멕시코시티 시장은 멕시코시티에서만 44채의 건물이 붕괴됐다고 밝혔다.
특히 한인 소유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평소 사고 시간대에 건물 내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41살 이모씨가 강진 후 지금까지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 측은 이씨가 잔해에 매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찰 영사를 현장에 급파,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구조당국과 접촉하면서 이씨의 생사를 확인하고 있다. 또한 지진 직후 현지에 긴급 비상대책반을 설치해 또다른 실종자가 있는지도 파악하고 있다.
멕시코는 2주 전(지난 7일)에도 남부에서 규모 8.1의 강진이 일어나 98명의 사망자를 냈다. 다만 이번 지진은 7일 지진과 무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 지질조사국의 폴 얼리는 두 지진의 진앙은 650㎞나 떨어져 있고, 여진도 보통은 100㎞ 이내에서 발생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