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제작사 스텀루거 등 주가 급등
[뉴스핌= 이홍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총기 수출 규제를 완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증시의 총기 제조사들 주가가 급등했다.
19일(현지시각)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 힐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보좌진들은 해외 비(非)군사용 소형화기 판매에 대한 감독 권한을 국무부에서 상무부로 이전하는 계획을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미국 총기 제조업체의 돌격용 자동 소총(assault rifles)과 탄약을 포함한 소화기(small arms) 해외 판매가 한 층 수월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무부는 주로 무기 거래에 대해 엄격한 제한을 두는 한편, 상무부는 무역 촉진에 더 중점을 둔다.
보도에 따르면 행정부는 새 규제에 대한 초안을 거의 마무리한 상태다. 이 초안은 검토를 위해 수일 내 백악관 예산국으로 보내질 것으로 보인다. 행정부가 계획 중인 새 규제는 의회 승인 없이 제정될 수 있다. 변경된 규제는 올 가을에 발표된 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실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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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통신/뉴시스> |
이 소식이 알려지자 뉴욕 증시에 상장된 총기 제작사인 스텀 루거(Stum Ruger)사의 주가가 14% 가까이 폭등했다. 한때 스미스앤웨슨(Smith & Wesson)으로 잘 알려진 아메리칸아웃도어브랜즈(American Outdoor Brands)의 주가도 10% 이상 급등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