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박원순, ‘국정원 문건’ MB 고소..."가족까지 피해, 인간적인 비통함 금할 수 없어"

기사입력 : 2017년09월19일 14:00

최종수정 : 2017년09월19일 14:14

19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 고소·고발장 제출
명예훼손·서울시정 공무집행방해·직권남용 등

[뉴스핌=김규희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국정원의 ‘박원순 제압문건’과 관련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과 함께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자신과 가족, 서울시의 이름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고소·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자신과 가족, 서울시의 이름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을 고소·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박원순 제압 문건’과 관련 이명박 전 대통령 책임을 묻기 위해 고소·고발하기로 결심했다”며 “최근 국정원 적폐청산TF(태스크포스) 보고서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이명박 정권 시절 있었던 광범위한 사찰과 음해는 국가의 근본을 무너뜨리는 중대한 범죄”라고 비판했다.

이번 고소·고발장에는 박 시장 본인과 가족에 대한 명예훼손, 서울시정을 방해한 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등 내용이 들어갔다.

박 시장은 “가족에 대한 공격은 굉장히 비인간적이고 가장 정치적인, 저열한 것”이라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그런 피해까지 입어야 하는지에 대해 인간적인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국정원 적폐청산TF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국정원 심리전단은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와 협조해 도심에서 가두집회를 개최하고 박 시장에 대한 비판광고를 언론에 게재했다. 포털 사이트 등에서 댓글을 다는 등 심리전을 수행한 사실도 확인됐다.

아울러 국정원 적폐청산TF가 밝혀낸 문건 뿐만 아니라 관련된 문건이 존재할 것으로 보고 철저히 조사해달라는 요청도 포함됐다.

박 시장은 “‘박원순 제압 문건’ 뿐만 아니라 훨씬 더 큰 규모로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하나의 문건이 아니라 그와 관련된 수많은 문건이 존재할 것”이라며 “단순히 제 개인과 가족에 대한 문제가 아니다. 한 사람의 정치인으로서, 천만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으로서 명백한 피해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한국 현대사회에서 보기 드물 정도로 한 사람의 정치인에 대해 전방위적, 전국가적인 공격·음해가 이뤄졌다. 이런 사례는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심각한 명예훼손과 서울시장으로서의 신뢰를 저해받았다. 다시 한번 대한민국 정치와 역사 앞에서 이런 일이 반복돼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박원순 시장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19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에 이명박 전 대통령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