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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
[뉴스핌=장주연 기자] 헌신일까, 기만일까.
16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블랙리스트 작가와 전직 천주교 사제간의 법정공방으로 출발한 한 복지시설의 운영에 관한 상반된 주장을 검증, 사회적 명성을 쌓고 존경을 받아온 전직 사제와 여성 목사의 진실을 파헤친다.
지난 2015년 7월, 소설가 공지영과 전직 천주교 신부 김 씨 간에 고소 사건이 불거졌다. 평소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잘 알려진 이들의 진실 공방은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두 사람 모두 사회 문제에 발 벗고 나섰던 블랙리스트 작가와 정의구현사제단 신부였다는 점에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한편 김 씨는 면직 상태. 그는 면직이 부당하다며 교구를 고소했고 교구는 이례적으로 김 씨의 면직 사유를 공개했다. 공개된 김 씨의 면직 사유는 천주교 사제가 반드시 지켜야 할 십계명 중 제6계명인 '간음하지 말라' 계명 위반이었다.
면직 사유서에 등장한 추문의 주인공은 이 씨. 김 씨와 장애인 복지 센터를 운영하는 이 씨는 언론에 '한국의 마더 테레사'로 수차례 소개됐으며, 입양아를 키우고 장애인을 섬기는 개신교 여성 목사로 SNS상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었다.
두 사람은 천주교 사제와 장애인을 위해 봉사하는 미혼모로 처음 만났다. 김 씨가 면직된 후에는 함께 장애인 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제작진에게 이 시설과 관련한 의혹들에 대해 제보가 이어졌다.
이들의 관계뿐 아니라 이 씨의 행적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 미혼모 신분으로 입양아를 키우며 장애인을 섬겨왔다는 이 씨의 삶이 전부 거짓이라는 의혹까지 다양했다. 이 씨의 입양 아들은 남의 손에 길러지고 있었으며 장애인·비장애인 할 것 없이 후원금 명목으로 돈을 뜯어냈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세상에 알려진 이 씨의 모습과는 달랐다. 물론 두 사람은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들은 "평생 봉사와 희생을 해왔고 좋은 곳에 쓰기 위해 후원을 받아 실제로 좋은 곳에 썼다"며 제기된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복수의 제보자를 통해 두 사람의 음성이 담긴 녹취 파일과 메시지 내용 등을 입수했다. 수차례 언급되는 전 국회의원들의 이름과 이 씨의 은밀한 돈벌이에 대한 비밀. 파일 속 내용들은 매우 충격적이었다.
도대체 이들이 운영하는 시설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던 걸까. 이들의 비밀이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무보수로 봉사해온 이 씨는 어떻게 부동산 재산을 축적할 수 있었을까.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그 의혹을 확인해본다. 오늘(16일) 밤 11시5분 방송.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