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고양에 1만4720t 용량 칠러 공급..."공조 시장 선도할 것"
[뉴스핌=최유리 기자] LG전자가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 고양에 흡수식 칠러를 공급했다.
LG전자는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스타필드 고양'에 총 1만4720냉동톤 용량의 흡수식 칠러를 공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LG전자가 국내에서 상업용 건물에 공급한 제품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30평 아파트 3700세대 혹은 축구장 50개 면적을 동시에 냉방할 수 있는 규모다.
흡수식 칠러는 액체가 기체로 변할 때 주변의 열을 빼앗는 원리로 작동한다. 기체 상태로 바뀐 냉매를 다시 액체로 만들어 순환시키기 위해서는 기체를 흡수해서 열을 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가열 방식에 따라 온수식, 직화식, 증기식 등으로 나뉜다.
LG전자가 공급한 제품은 온수식이다. 인근에 위치한 일산복합발전소에서 나오는 95℃의 뜨거운 물을 활용한다. 이 물은 주로 겨울철 지역 난방을 위해 사용되는데, 흡수식 칠러는 지역 난방이 필요 없는 여름철에 뜨거운 물을 냉방하기 위해 사용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화학물질 대신 물을 냉매로 사용하고, 효율이 높아 일반형 제품에 비해 15% 가량 유지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감규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그동안 쌓아온 공조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환경 친화적이고 효율이 높은 솔루션을 제공하며 기업간 거래(B2B) 공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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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공급한 흡수식 칠러 <사진=LG전자> |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