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LG전자 칠러, 새 수익원 부상...중동·동남아 정조준

기사입력 : 2017년06월28일 14:23

최종수정 : 2017년06월28일 14:23

"칠러 사업 연평균 10% 성장 목표"

[뉴스핌=김겨레 기자] 대형 건물이나 공장 등의 공조 시설에 들어가는 냉동기 '칠러'가 LG전자의 새 수익원으로 부상했다. LG전자는 칠러를 비롯한 공조 설비로 해외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28일 LG전자에 따르면 공조사업을 하는 '에어솔루션사업부'의 기업간 거래(B2B) 매출은 올해 처음으로 소비자 거래(B2C) 매출을 넘어설 전망이다. 

LG전자 직원들이 27일 평택 칠러 사업장 내에 있는 연구시험동에서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의 성능을 시험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칠러는 차갑게 만든 물을 열교환기를 통해 순환시켜 시원한 바람을 공급하는 대형 냉각 설비다. 해외 공조전문 조사기관인 BSRIA에 따르면 세계 공조 시장은 800억달러(약 91조원) 규모이며 이 가운데 칠러 시장 규모는 약 140억달러(약 16조원)로 추정된다. 

LG전자는 소비자용 에어컨 시장이 포화 상태라고 판단, B2B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이를 위해 2011년 LS엠트론 공조사업부를 인수해 칠러 사업에 진출했다.

현재 칠러가 B2B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정도다. LG전자는 칠러 사업을 연평균 10%씩 성장시킬 계획이다. 

중동을 비롯한 동남아시장이 목표다. 이상민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 해외 B2B영업 담당 상무는 "3년 전부터 동남아 지역에 공들이고 있다"며 "국내 건설사들이 동남아에 진출할 때 LG공조 설비를 함께 소개하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 상무는 "칠러는 건물 수명만큼 버텨야하기 때문에 고객사들이 굉장히 보수적으로 선택한다"며 "LG가 원천기술을 처음으로 개발한 회사는 아니라 진입장벽이 높은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트레인, 요크, 캐리어 등 미국 제조사들이 글로벌 칠러 시장의 과반을 점유하고 있다. 

LG전자는 국내외에서 수주 실적을 쌓고 있다. 국내에서는 스타필드 하남과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등에 납품했다.

해외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킹칼리드 국제공항과 쿠라야 발전소, 아랍에미리트의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에 설비를 공급했다. 특히 사우디 쿠라야 발전소에는 2012년 트레인과 요크 등과 경쟁한 끝에 대규모 터보 칠러를 수출했다.

이상민 상무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지역에 선별적으로 진출했다"며 "중동과 필리핀, 인도차이나반도 쪽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