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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북 미사일'에 닛케이 200일선 붕괴

기사입력 : 2017년08월29일 16:59

최종수정 : 2017년08월29일 17:09

닛케이, 작년 11월 후 처음 200일선 하향이탈
홍콩·대만 하락… 중국 혼조 "북풍 영향 제한"

[뉴스핌= 이홍규 기자] 2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오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이 안전 자산 선호 심리를 불러 일으켰다. 다만 장 초반에 나타났던 낙폭은 후반으로 가면서 줄어드는 모습이었다.

이날 일본의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45% 하락한 1만9362.55엔으로 장을 마감, 작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을 밑돌았다. 지난 5월 1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셈이 됐다. 토픽스는 0.15% 빠진 1597.76엔에 하루를 마쳤다.

29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은 위험 자산 회피 현상이 이날 증시의 중요한 요소였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8월 말에 나타나는 계절적 특성이었다고 지적했다. 보통 8월말에는 거래가 뜸하다.

이날 북한은 오전 5시 57분경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쪽으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통과해 훗카이도 북부의 태평양 해상 쪽에 떨어졌다.

이 소식에 달러/엔 환율은 4개월 만에 최저치인 108.32엔으로 하락한 뒤 낙폭을 줄여 108엔 대 중반까지 회복했다.

오후 4시 45분 현재 유럽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뉴욕 종가보다 0.58% 하락한 108.61엔에 호가됐다.

엔화 값 상승에도 일부 수출 기업의 주가는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닛산 자동차와 스바루는 각각 0.4%, 0.1% 올랐다. 히타치는 0.4% 상승했다.

증권주가 부진했다. 노무라홀딩스와 다이와증권은 각각 0.8%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08% 상승한 3365.23포인트에 장을 닫았다. 선전성분지수는 0.44% 하락한 1만762.37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CSI300지수는 0.21% 내린 3834.54포인트로 장을 닫았다.

전문가들은 지수들이 엇갈린 모습을 보인 것은 북한의 영향보다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전날까지 2거래일 간 중국 증시는 강력한 상승세를 보였다.

대형주들 가운데서 커다란 움직임을 보인 업종은 거의 없었다. 다만 CSI300부동산업지수는 1% 하락했다.

홍콩 증시는 소폭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31% 하락한 2만7778.12포인트에 거래 중이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32% 내린 1만1305.88포인트에 거래됐다.

VC브로커리지의 루이스 쯔 밍 광 이사는 이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시장에 위험 회피 심리를 불러 일으키긴 했지만, 이로 인한 매도세는 심각하지 않았다"고 시장 상황을 총평했다.

이어 그는 "이전처럼, 미국이 실제 행동에 나서는 결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유 기업의 구조조정 가속화와 위안 강세가 중국과 홍콩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28% 빠진 1만496.57포인트에 장을 닫았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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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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