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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9월 조정 온다..월가 경고 확산

기사입력 : 2017년08월22일 16:15

최종수정 : 2017년08월22일 17:31

S&P500 지수 8% 하락 가능성 열려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거래량과 상승 탄력이 동반 위축된 뉴욕증시가 9월 가파른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이 월가에 번지고 있다.

과격한 매도가 쏟아지면서 S&P500 지수가 8%가량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경우 지난해 2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는 셈이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7월 중순 이후 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가 가파르게 떨어진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 부양 기대가 꺾인 결과로 해석된다.

이어 연초 이후 사상 최고치 랠리를 주도했던 나스닥 지수가 한풀 꺾이자 뉴욕증시 전반의 조정을 점치는 의견이 높아지고 있다.

JP모간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S&P500지수가 2400 선을 뚫고 내려갈 경우 보다 본격적인 ‘팔자’가 쏟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지수가 1% 가량 떨어지면 2300까지 하락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판단이다. JP모간은 지수가 단기간에 2300까지 밀린 뒤 최대 8%의 조정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러셀2000 지수는 연초 이후 내림세로 반전했다. 소형주가 트럼프 랠리의 대표적인 수혜주라는 점을 감안할 때 증시 전반의 약세 흐름이 정책 불확실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월가 투자은행(IB) 업계는 고객들에게 포트폴리오의 리스크를 축소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주가 급락이 이르면 9월4일 노동절 휴장 이전에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맥심 그룹의 폴 라로사 기술적 분석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소형주가 하락 압박을 받는 것은 연초 이후 상승이 건강한 강세가 아니었기 때문”이라며 “S&P500 지수의 단기 추이는 2400 선의 지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뉴욕증시가 트럼프 랠리에 기대 수 십 차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사이 조정에 대한 경고가 끊이지 않았다.

주가가 비관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고점을 높였지만 이번에는 다르다는 것이 투자가들의 얘기다. 조정 경고가 현실로 펼쳐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거나 트럼프 행정부의 세금 인하안 좌초, 부채 한도 확대를 둘러싼 마찰에 따른 정부 폐쇄 사태 등 잠재적 악재 가운데 어느 한 가지가 불거지더라도 주가 조정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월가는 예상하고 있다.

라로사 분석가는 “조류 상승이 모든 배를 들어올리지는 않는다”라며 “소위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고공행진했지만 그 밖에 수많은 배가 가라앉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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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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