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가 이직가이드] IB맨 최선호 하우스 ‘NH투자증권’

기사입력 : 2017년08월18일 06:00

최종수정 : 2017년08월18일 08:33

"NH투자증권, 급여 좋고 상대적으로 압박도 덜해"
이직시 성과급뿐만 아니라 성장가능성 등도 중요
국내IB 보수적 분위기 아쉬워..공격적 의사결정 원해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17일 오전 11시3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편집자] 초대형 투자은행(IB) 시대에 진입하면서 금융투자업계 인력 쟁탈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우수 인재를 영입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어느때보다 다양한 수익구조 창출을 위한 IB들의 필수 요건이 됐다. 뉴스핌은 채용을 주도하는 증권사 입장이 아닌, 직원들이 바라보는 각 사에 대한 평가와 경쟁력, 취약점 등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총 70명(PB 40명, IB 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에는 ▲교보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KTB투자증권(가나다 순) 등 직원들이 참여했다.

[뉴스핌=이광수 기자] 뉴스핌이 증권사 IB(기업금융)부문에 종사하는 직원 3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이직 시 가장 선호하는 증권사는 NH투자증권으로 나타났다. IB맨들은 대체로 자기자본이 커서 다양한 딜(deal)을 수행할 수 있는 증권사에 선호도가 집중됐다. 

IB맨들은 '성과급'을 이직 조건 가운데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딜 소싱과 세일즈 성과에 따라 확연히 급여차이가 나는 IB 업종의 생리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성과급 외에는 IB다운 모험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곳이 전제돼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국내 증권사 IB(기업금융)맨들의 최선호 증권사는 NH투자증권으로 나타났다. 전체 설문자 30명 중 '만약 이직을 한다면 가고 싶은 증권사'로 NH투자증권을(26%) 꼽았다. IB업계 종사자들은 "일단 기본급이 큰데다, 업무 압박이 비슷한 규모의 대형사보다 높지 않다"며 "또 IB조직이 오랜 시간 변화 없이 유지되는 안전성 등도 강점"이라고 선호 이유를 설명했다.

◆ 가장 가고 싶은 증권사…'NH투자증권'

KB증권(15.7%)과 한국투자증권(15.7%)이 뒤를 이었고 미래에셋대우(13.1%)가 4위를 차지했다. 자기자본 기준으로 대형증권사들이 선호 증권사 상위에 꼽혔다. 다만 삼성증권(2.6%)의 경우 대형 증권사임에도 불구하고 IB맨들의 선호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인 신한금융투자(7.8%)와 하나금융투자(5.2%)도 IB맨들의 선택지를 꽤 받았다. 이들은 ▲은행계열 증권사로 안정적인 근무환경과 ▲금융그룹의 적극적 지원을 이유로 들었다.

한 대형사 IB 관계자는 "하나금융투자가 대체투자(AI)쪽으로 멤버도 좋고 일도 잘한다"며 "남들이 하지 않는 딜을 도전적으로 잘 하고 있어 IB업을 잘 이해하고 있는 조직이라고 생각된다"고 답했다.

◆ IB맨 절반은 6년 내 이직

증권사 IB맨들이 이직이 많다는 것이 또 다시 확인됐다. IB맨들의 절반수준인 약 43%가 이직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30%는 만 3년 이전에 업계 내에서 첫 이직을 경험했고, 또 30%가 만 6년내 이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6년차 이내에서 약 60%가 이직을 최소 한번을 경험한 셈이다.

IB맨들은 일반적으로 각자가 맡은 분야(대체투자, 부동산 PF, 구조화금융 등)에 맞춰서 장‧단기적인 커리어를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중소형사에서 자기자본이 큰 대형사로 가는 추세지만, 대형사에 있다고 해도 조직문화나 성장 가능성 등을 따져 이직을 결정하거나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 것은 합리적인 성과급이다. 총 21표(38%)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동시에 조직의 성장가능성(18%)과 해당사의 브랜드파워(12.7%), 조직문화(12.7%), 뛰어난 상사와의 업무(12.7%) 등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설문에 응한 IB 증권맨들이 부연 설명한 이유로는 ▲회사 지원과 우수한 인재풀 ▲ IB다운 증권사 ▲ IB 각 분야의 뚜렷한 특성 등도 들었다. 보상이 중요하지만, 본인 스스로 IB 증권맨으로서 발전 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게 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매년 늘어나는 이익목표율 부담…보수적인 의사결정 아쉬워

IB 증권맨들은 매년 증가하는 이익목표를 KPI중 가장 부담스러운 요인으로 꼽았다. 자사 KPI에 부담스러운 부문에 대해 응답한 13명 가운데 7명이 '매년 증가하는 이익목표'를 들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업황이 나쁘지 않아 지금까진 목표치를 맞춰왔지만 앞으로 계속 맞출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털어놨다. 

이 밖에도 KPI에 반영하는 팀단위 평가를 개인평가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와, 리그테이블 반영을 배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대다수 IB 증권맨들은 현 하우스에 대해 아쉬운 점으로 '보수적인 의사결정' 등을 꼽았다. 설문에 참여한 IB맨들이 설명한 아쉬운 점들은 ▲소극적인 태도 ▲리스크테이킹의 부족 ▲높은 내부 심사 기준 ▲작은 투자 북(운영자산) 규모 등을 꼽았다. 이들은 좀 더 적극이고 공격적인 의사결정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금융그룹 계열 증권사 관계자는 "자본시장에 대한 적극성이 결여된 주요의사판단이 많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낮은 기본연봉 ▲보상체계 ▲압박문화 등이 꼽혔다.

◆ 선호 업무…'해외 대체투자'

한편 IB 업무 종사자들의 업무 충성도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30명중 4명이 본사 기획, 채권 트레이딩, 투자기관 리스크팀, 투자본부 등으로 업무 변경을 희망했지만 나머지는 모두 IB에 남기를 원했다.

이들이 가장 많이 경험하고 싶은 부서로 꼽은 것은 해외 대체투자 부문이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의 다양한 딜을 경험해볼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어 부동산 금융관련 부서를 선호했는데 이는 국내 IB시장에서 부동산금융 비중이 여전히 크다는 이유에서였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