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현경 기자] 광복 72주년을 맞아 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독립투사들의 정신을 기억하고 1945년 8월 15일 광복된 것을 기념하는 광복절. 더불어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경축하는 날이다.
15일 서울 현충원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 대한민국 곳곳에서는 광복을 기념하는 행사가 펼쳐져 국민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서대문독립민주축제
서대문구 도시관리공단에서 서대문독립민주축제를 준비했다. 14일부터 15일 양일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진행된다. 독립투사들을 기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눈길을 끈다. 프로그램은 크게 공연마당, 참여마당, 독립민주체험마당, 여성독립운동마당으로 나뉘어 있다. 모두 사전 신청 없이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다.
◆공연 마당
14일 오후 7시30분부터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메인무대에서 풋프린팅과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자우림밴드, 수묵화대북공연 좋은친구들, 뮤지컬 ‘영웅’ 플래시몹이 진행된다. 15일에는 오후 2시, 3시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광장에서 마당극을, 4시에는 줄타기 공연이 마련된다. 이날 오후 7시30분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메인무대에서는 역사콘서트가 열린다. ‘등불을 밝혀 어둠을 내몰고’라는 주제로 윤동주시인 탄생 100주년을 맞아 격동의 시대를 살다간 저항시인의 삶과 노래를 담은 클래식 콘서트다. 역사학자 주진오, 시인 김응교, 오르간 박은혜, 지휘 김현수, 소프라노 김수연,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테너 정의근, 바리톤 이응광이 무대에 오른다.
◆참여마당
15일 오전 10시에는 1930년대 서대문형무소의 일상을 체험하는 역사 체험관 ‘그들의 눈물을 지켜보다’가 열린다. 역사관 12 옥사와 옥사 앞 잔디에서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된 독립운동가들의 24시간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이날 오전 11시에는 ‘시민참여 역사 연극_하얼빈에서 온 비밀 편지’가 진행된다. 시민참여 이동연극과 태극기 우산 광복절 플래시몹, 감사편지 띄우기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여성독립운동마당
15일 오전 11시 격벽장 잔디에서 여성독립운동가 추모 차례를, 오후 1시 넋전춤 행사가 진행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작가 김동조, 김시하, 유기경과 함께 캐리커쳐 행사가 이뤄진다. 또 ‘여성독립운동가에게 엽서 보내기’ 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다.
2. 국립서울현충원-사진전부터 영상전까지
국립서울현충원에서는 광복절의 역사적인 의미와 순국선열의 충의를 기리기 위해 광복절 행사를 개최한다. 12일부터 18일까지 겨레얼마당 도로변과 만남의집, 충혼당에서 여러 행사가 진행된다.
독립운동 관련 사진 전시가 마련됐다. 독립유공자와 그들의 활동을 담은 사진 45점을 볼 수 있다. 겨레얼마당 도로변(우측)에서 진행된다.
현충원 옛 사진 전시도 볼 수 있다. 만남의집 1층 전시실에서 현충원의 초창기 모습, 주요 추모 행사 등이 담긴 옛 사진이 30점 전시된다.
현충원 스토리텔러 공모전 수상작 전시가 충혼당 1층에서 이뤄진다. 또 독립운동 관련 영화 상영된다. 유품전시관 영상실에서 현충원이 제작한 영화 ‘무궁화꽃 편지’(27분)를 볼 수 있다.
3. 대한민국역사박물관-72주년 기념 음악회 진행
영화음악 작곡가 이지수와 대한민국역사문화박물관 클래식 공연단이 만나 색다른 무대를 꾸밀 것으로 전해져 기대를 모은다.
한국 문화콘텐츠를 대표하는 아리랑과 2000년대 한국의 영화 드라마, 음악을 새롭게 해석한 무대가 펼쳐진다. 런던필, 체코필과 녹음하여 아리랑의 세계화를 이끌었던 ‘아리랑 콘체르탄테’를 통해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이지수가 작곡한 영화 ‘건축학개론’ ‘올드보이’ ‘실미도’와 드라마 ‘미생’ ‘봄의 왈츠’의 삽입곡이 연주된다. 스크린에서 흘렀던 음악을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이외에도 광복 72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줄을 잇는다. 15일 밤 8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는 ‘광화문시민 광장 음악회’가 열린다. 대구미술관에서는광복절을 맞아 무료입장으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애국정신을 계승, 발전하는 다양한 경축행사를 준비했다.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도 도민과 함께하는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