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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모기지 채권 ‘술렁’ 벌써 연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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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률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국채에 뒤져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모기지 채권의 스프레드가 크게 벌어져 주목된다. 연방준비제도(Fed)가 대차대조표 축소를 저울질하는 가운데 금융시장이 경계감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연준이 내달 4조50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줄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모기지 채권의 파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 D.C. 연준 본부의 독수리상 <사진=블룸버그>

11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국채 대비 모기지 채권의 수익률 스프레드가 29bp까지 올랐다.

또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올들어 모기지 채권의 투자 수익률이 2.1%를 기록해 국채 수익률인 2.6%를 밑돌았다. 모기지 채권이 국채에 뒤쳐진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스프레드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금융시장에 패닉을 일으킬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일정 부분 금리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투자자들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최근 발언을 근거로 볼 때 대차대조표 축소가 점진적인 속도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이 보유한 모기지담보부증권(MBS)는 전체 6조8600억달러 규모의 유통 물량 가운데 25%를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책자들은 서브프라임(비우량) 모기지 사태로 인한 부동산 시장 위기를 진화시키기 위해 관련 채권을 비상 대책 차원에서 사들였다.

때문에 원칙적으로 연준의 MBS 보유 물량이 특정 시점에 전무할 것이라는 계산이 가능하다. 반면 연준은 국채시장에서 18%의 비중을 차지하는 ‘큰손’이지만 통화정책 측면에서 보유 물량을 일정 수준에서 유지할 전망이다.

국채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는 데 반해 모기지 채권이 흔들리는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

옐런 의장의 전임인 벤 버냉키 2009년 1월부터 국책 모기지 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이 발행한 MBS를 매입했다.

주택시장의 버블이 무너지면서 2008년 말 모기지 채권의 스프레드가 190bp까지 치솟은 데 따른 결정이었다. 2007년 1월 33bp에 불과했던 스프레드는 걷잡을 수 없이 뛰었고, 이로 인해 미국 주택시장은 침체 위기에 내몰렸다.

연준이 ‘비교적 조만간’ 대차대조표 축소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만기 도래하는 채권의 원금을 재투자하지 않는 형태로 보유 물량을 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의 존 브레데무스 채권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모기지 채권의 스프레드는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금융시장이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를 온전하게 소화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스프레드가 위기 이전 수준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 전문가들은 모기지 채권 시장의 외형이 위축되는 한편 유동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격이나 수익률과 무관하게 ‘사자’로 일관했던 연준이 발을 빼는 만큼 파장을 피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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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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