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제주 고등학생들의 훈훈한 선행이 공개됐다.
지난 7일 경찰청은 페이스북을 통해 '흔한 제주 고등학생들의 인성'이라며 제주 대기고 학생들의 선행을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제주 동부경찰서에 은행에서 300만 원을 주웠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제주시청 인근 한 은행에서 남학생 2명이 ATM 기기 위에 놓인 돈 봉투를 발견한 것.
학생들은 은행의 비상전화기로 통화를 시도하다 돈 봉투를 들고 10여 분 거리의 경찰서를 찾아가 돈 봉투를 맡겼다. 덕분에 돈은 주인에게 무사히 돌아갔다.
특히 학생들은 유실물 가액의 5~20% 범위 내에서 습득자에게 보상금을 줘야한다는 유실물 보상금 규정에도 불구, 이를 사양해 더욱 훈훈함을 안겼다.
경찰은 선행의 주인공인 제주시 봉개동 대기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진민성, 오승학 학생을 찾아가 감사장을 수여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영상 경찰청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