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내년 시행되는 '종교인 과세' 무산?…정부 "입장변화 없다"

기사입력 : 2017년08월03일 10:16

최종수정 : 2017년08월03일 10:2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15년 이미 법제화…시행령 개정 없으면 내년 1월부터 시행
김동연 "준비는 갖춰졌으나 고민중"…김진표 "2년 더 미뤄야"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23만 종교인에 대한 근로소득세 과세가 예정대로 내년부터 시행될지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일 발표된 2017년 세법개정안에 종교인 과세에 대한 언급은 없었으나, 종교인 과세에 대한 정부의 의지 변화를 암시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종교인 과세는 세법개정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언급이 없는게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종교인 과세는 이미 지난 2015년 법제화됐다. 다만 종교인 반발 우려로 국회가 개정안에 '2년 유예'라는 단서 조항을 붙여 2018년으로 시행이 유예됐다. 올해 하반기 시행령 개정을 통해 유예가 연장되지 않으면 내년 1월에 바로 시행되는 것이다.

자료사진 <뉴스핌 DB>

문재인 정부는 캠프 시절부터 '종교인 과세'를 핵심 공약 중 하나로 내세웠다. OECD 국가 중 종교인에 대한 전면 비과세를 시행하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 뿐이다. 종교인 비과세에 대한 국민여론도 좋지 않다. 지난 2014년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종교인들에게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의견이 71.3%에 달했다.

그러나 정부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표를 의식해 종교인 과세를 더 미룰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종교인 과세를 시행할 준비는 갖춰져 있는데, 구체적으로 (시행을) 할지 여부와 만약에 하더라도 어떤 식으로 할지는 고민 중"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의 수장이 유보적인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도 종교인 과세를 추가적으로 2년 더 유예하자는 입장이다. 김진표 위원장은 올해 9월 정기국회에 종교인 과세를 2년 더 유예해 2020년부터 시행하는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종교인 과세 도입은 다시 유예된다.

기재부 세제실 관계자는 "종교인 과세는 이미 법제화된 것으로, 정부에서 '시행하지 않겠다'고 시행령 개정을 하지 않는 한 자동으로 시행되는 것이다"라면서 "현재로서 종교인 과세에 대한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제실의 또다른 고위관계자는 "종교인들과 대화를 하며 시행을 준비중이지만, 국회에서 논의되는 것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고 확답을 피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