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아메리카, 트럼프보다 아마존이 무서워

기사입력 : 2017년08월01일 16:14

최종수정 : 2017년08월01일 16:14

기업 어닝 시즌 아마존 언급 트럼프보다 많아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기업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아마존을 더욱 견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기업 어닝 시즌 경영자들이 컨퍼런스콜에서 아마존을 언급한 빈도가 트럼프 대통령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확인된 것.

아마존 <사진=블룸버그>

법인세 인하부터 규제 완화까지 대선 공약이 좌초하면서 비즈니스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졌지만 이보다 아마존의 문어발식 사업 확장이 기업인들을 두렵게 하는 요인이다.

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30일 사이 기업 경영자들이 실적 발표와 그 밖에 비즈니스 관련 이벤트에서 아마존을 언급한 것은 총 165회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언급은 32건에 불과했다.

90일을 기준으로 보더라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아마존에 대한 언급이 635건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언급 162건을 크게 앞지른 것.

1년간 기업들의 아마존과 트럼프 대통령을 언급한 횟수도 각각 1800건과 1000건으로 커다란 격차를 나타냈다.

이와 별도로 로이터에 따르면 뉴욕증시의 약 700개 기업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아마존을 입에 올린 경영자가 10%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마존의 사업 확장에 가장 커다란 타격을 입은 소매업계가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이는 주목할 만한 수치라는 지적이다.

미국 주요 기업들은 특히 소매 부문의 신사업 발표나 사업 확장 계획을 제시할 때 아마존을 입에 올렸다.

일례로,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의 스티브 이스터브룩 최고경영자는 최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아마존의 호울 푸즈 마켓 인수를 언급하고, 이를 식품 업계의 급속한 변모를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경영자들은 아마존과 비즈니스 제휴를 투자자들에게 향후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으로 부각시키기도 했다.

스포츠 용품 업체 나이키가 대표적인 사례다. 나이키의 마크 파커 최고경영자는 지난달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자리에서 아마존에 브랜드를 입점시킨 사실을 내세우며 향후 매출 신장을 기대할 수 있는 측면으로 해석했다.

뿐만 아니라 아마존 입정을 통해 소비자자들 나이키 제품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하도록 하는 한편 스토리텔링을 개선시킬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일부 기업의 경우 경영자가 아닌 월가의 애널리스트가 컨퍼런스콜에서 아마존을 도마에 올려 놓기도 했다.

헬스케어 업체 존슨 앤 존스의 실적 발표에서 일부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의 비즈니스 확장에 따른 리스크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쓰리엠 역시 월가가 아마존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투자 자문사 앨런 B. 란츠 앤 어소시어츠의 앨런 란츠 대표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아마존이 존재하지 않는 섹터나 영역은 찾기 힘들다”며 “이 때문에 아마존과 관련해 작은 소문만 돌아도 기업들이 긴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