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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스피커 시대 도래하자마자 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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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선전엔 20분 거리마다 스마트스피커 기업"

[뉴스핌= 이홍규 기자] "중국 선전에 가면 20분 걸을 때마다 인공지능(AI) 기술로 작동하는 스마트 스피커 기업을 만날 수 있다." 스마트스피커 시장이 중국에서 이제 막 형성됐지만, 이미 시장엔 거품이 낀 것처럼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스마트 스피커는 미국에서 인기가 많은 상품 중 하나다. 아마존과 구글, 애플 등이 모두 경쟁 제품을 내놨다. 지난 6월 애플은 음성 인식 스피커 '홈팟(HomePod)'을 발표했다.

◆ 너도 나도 스마트스피커. 넘쳐나는 신생기업들

중국의 대형 기술 기업들도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이달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각각 스마트 스피커 모델을 출시했다. 신문이 인용한 한 고위급 간부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 업체 텐센트도 '스마트 박스(smart box)'라고 불리는 것을 개발 중이다. 바이두 역시 아마존의 알렉사와 같은 음성 시스템을 공개한 바 있다. 알렉사는 AI 음성인식 플랫폼이다.

<사진=블룸버그통신>

그러나 중국 최대 온라인 오디오 콘텐츠 공유업체 시말라야(Ximalaya)의 리 하이보 부사장은 "오디오 콘텐츠를 허가한 300여개의 스피커 제조업체 중 100곳 이상이 스마트 스피커 제조로 전환했다"면서 "기술 중심지 선전에 가면 20분 거리마다 스마트 스피커 신생 기업들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는 명백히 거품"이라고 진단했다. 시말라야 역시 지난 6월 스마트 스피커를 출시했다.

스마트 스피커 기술 신생기업 슈그르일렉트로닉스(Sugr Electronics)의 송 샤오펑 창립자는 지난 6월 "애플의 발표 하루도 지나지 않아 전자제품 제조업체 3곳으로부터 홈팟과 같은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동일한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대형 기술 기업부터 가전제품 제조업체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업들은 스마트 스피커를 미래를 위한 일종의 관문으로 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AI 기술로 작동하는 스마트 스피커 플랫폼이 가정과 자동차, 사무실 등에서 널리 쓰일 것으로 예측한다.

인터넷 대기업들은 음성 명령을 키보드와 터치스크린 이후 인간과 컴퓨터 간의 새 인터페이스이자, 중요한 기술로 보고 있다. 신생기업 역시 모바일 인터넷 시대 초기의 어플리케이션처럼 스마트 스피커가 하나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조업계는 스마트 스피커가 랩톱과 타블렛, 스마트폰처럼 생산을 지속하게 해주고 매출을 늘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글로벌 기업 AI가 중국어 몰라 '틈새'

중국 기업들이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 뛰어드는 또 다른 이유는 아마존과 구글 애플의 스마트 스피커가 중국어로 작동하는 음성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랩톱과 스마트폰과 같은 과거 제품들의 호황은 모방품을 빠르게 만들어 저가로 시장에 내놓는 관행이 고착화된 탓에 이제 예측 가능한 사이클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스마트 스피커는 단순한 기기가 아니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음성을 인식하고 명령을 실행하기 위해선 복잡한 소프트웨어가 요구돼 상당한 연구와 개발 과정이 필요하다.

슈그르일렉트로닉스의 송 창립자는 "2007년 스마트폰을 제조할 때와 같다. 스마트폰을 만드려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시스템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것 역시 알아내야 한다. 그러나 이는 작은 신생기업들에게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말라야를 소유한 상하이 젠다이 시말라야 네트워크 테크놀로지는 새 AI 자회사인 어플리케이션 개발업체 치타 모바일(Cheetah Mobile)과 합작 관계를 맺었다. 치타 모바일은 스마트 스피커 작업을 위해 200여명의 엔지니어를 고용했다.

시말라야의 리 부사장은 "엄청난 작업을 했다"면서 "사람들이 '샤오야(Xioaya)'라는 이름을 부를 때 스피커가 이해할 수 있도록 8만개의 다른 목소리들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또 스키퍼 커버 천(cover fabric)을 바꿨을 때 음성 인식률이 90%에서 10%로 떨어졌다면서 알고리즘을 다시 고쳐쓰는데 한달을 소비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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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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