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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기업인 호프미팅 '방랑식객' 임지호 셰프가 서빙

기사입력 : 2017년07월27일 10:18

최종수정 : 2017년07월27일 10:18

간담회 공식명칭은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
노타이 차림에 소상공인 수제맥주 마시며 환담

[뉴스핌=이영태 기자] 27일부터 이틀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경제인들이 만나는 간담회 공식 명칭이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으로 정해졌다. 맥주는 소상공인들이 만든 수제맥주가 제공된다. 청와대는 특히 이날 음식을 책임질 요리사로 일명 '방랑식객'으로 불리는 자연요리연구가 임지호 셰프를 초청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헤이아담스호텔에서 열린 방미 참여 경제인과의 차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참석 기업인들에게 노타이와 캐주얼 차림으로 최대한 편한 복장으로 참석할 것을 권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열리는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은 이날 오후 6시 청와대 상춘재(청와대 사랑방 역할을 하는 한옥) 앞 녹지원에서 '호프미팅' 형식으로 시작된다. 대통령과 기업인들은 야외에 설치된 생맥주 부스에서 원하는 맥주를 따라 자연스럽게 인사를 하고 환담을 하게 된다. 제공되는 맥주는 대기업 브랜드 맥주가 아닌 소상공인들이 만드는 수제맥주다. 브랜드는 행사 전까지 비밀이다.

이 관계자는 "호프미팅시 제공되는 음식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있을 것"이라며 "'방랑식객' 자연주의 요리가로 알려진 임지호 셰프가 채소와 야채, 소고기와 치즈류의 안주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건배 제의와 자유환담 등으로 20여 분간 예정된 호프 시간이 끝나면 자리를 상춘재 내부로 이동해서 착석한 후 50여 분간 토론시간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어 "(토론시간은) 대통령 말씀과 대한상의 회장 인사말 이후에는 별도의 발언 순서나 시나리오 없이 자연스러운 대화와 토론이 이어진다. 토론 말미에는 간단한 식사가 제공될 예정이다. 식단 또한 임지호 셰프가 만든 음식이 제공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행사 도중 임지호 셰프가 이날 행사에 제공되는 음식의 특별한 의미에 대해 참석자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시간도 예정돼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참석한다.

이튿날인 28일 간담회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이 참석하기로 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이번 간담회를 주재하는 차원에서 양일 모두 참석한다.

대한상의는 그룹 자산규모 별로 27일은 자산순위 2, 4, 6위 등 짝수그룹으로 배치했고, 28일에는 1, 3, 5위 등 홀수그룹이 참석하도록 했다.

정부 측에서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참석한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홍장표 경제수석, 반장식 일자리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등이 배석한다.

◆ 홍장표 경제수석 "문 대통령-기업인 회동은 각본 없는 '4무(四無) 간담회'"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은 전날 이번 간담회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과거의 형식적인 회의 방식에서 완전히 탈피해서 격의없는 대화를 하겠다"며 "시나리오, 발표자료, 순서나 시간제한도 사실상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의전을 최소화한 '4무(無) 간담회'로 진행하겠다는 설명이다.

홍 수석은 "일자리창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에 대해 허심탄회하고,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게 될 것"이라며 "새 정부 국정철학을 설명하고 기업인들 생각 허심탄회하게 들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 개최 취지에 대해선 "그동안 경제팀을 포함한 내각 구성도 어느 정도 마무리됐고, 어제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부총리께서 발표했으므로 기업인들과 함께 새 정부의 경제, 기본적 정책방향을 공유하고 일자리 창출 상생협력등에 기업들과 진솔 진지하게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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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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