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사회

속보

더보기

[사회갈등 증폭①] 정부·여당發 ‘탈원전·증세·최저임금’ 논란…곳곳에 대립전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고리 공론화위원, 중립 vs 전문 논란
부자증세냐 세금폭탄이냐 프레임 전쟁
최저임금 인상...文 공약 ‘가이드라인’?

[뉴스핌=김범준 기자] '소득주도 성장'을 골자로 한 문재인 정부의 첫번째 경제정책 방향이 25일 발표된 가운데, 정부와 여당이 집권 초기 '껄끄러운 과제'를 모두 공론화하면서 사회적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초기 탄탄한 지지율에 힘입어 대선 공약을 실천하는 개혁 드라이브에 가속도를 내는 양상이지만, 민감한 이슈를 두고 각계 진영과 이해집단 간 대립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갈등이 지속될 경우 '국민 피로도'가 누적될 수 있고, 정부가 추진한 정책이 결국 민생과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경우 현 정부에 대한 신뢰도와 지지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다.

특히 원자력발전소 신고리 5·6호기 추진 중단, 부자 증세, 최저임금 1만원 시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갈등이 짙을 수밖에 없는 현안들에 대한 입장을 살펴봤다.

[게티이미지뱅크]

◆ 신고리 공론화위원회, 중립성 vs 전문성

신고리 5·6호기 핵발전소 건설 중단 문제를 다룰 공론화위원회가 지난 24일 공식 출범했다. 3개월이 되는 오는 10월21일 전에 결론을 내겠다는 목표다.

[자료=국무조정실]

위원장은 대법관 출신 김지형(59·사법연수원 11기) 변호사가 맡았다. 위원회는 김 위원장을 포함한 행정·화공·물리·통계·사회 등 각계 인사 9명으로 구성됐다.

앞서 정부는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원전 전문가들은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위원 중 원전과 관련된 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하지만 에너지 전문가 없는 위원회를 두고서 시민단체와 각계의 평가는 기대 반 우려 반으로 갈렸다.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이슈에 대해 찬·반이 첨예하게 나뉘는 사안에 대해서는 최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민들이 직접 공감과 합의를 나누고, 보통 시민의 상식적 측면에서 판단하는 것도 중요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영조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에너지 정책은 국민경제의 운명을 좌우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의 장기적인 연구와 심도 있는 논의 그리고 국민적인 합의가 필요하다"면서 "충분한 합의 과정 없는 급진적인 에너지 변화 정책은 사회 혼란과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철규 부산외대 교수는 "신고리 5·6호기의 중단결정은 원전 자체의 문제와 별개로 개별 원전의 위험에 대한 논의"라면서 "만약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에 합의를 했을 경우 마치 탈원전에 합의한 것처럼 인식되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신고리 5,6호기 건설 현장. [뉴스핌DB]

◆ 증세 프레임 전쟁...부자증세·명예과세 vs 도미노증세·세금폭탄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지난 19일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를 발표하며 이행을 위해 178조원의 재원이 필요하고, 국세 및 세외수입 확충과 세출절감으로 조달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1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소득세 및 법인세 방안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7일 정부와 당정협의를 열어 세제개편방안에 대해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하지만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반대가 만만치 않은 가운데, 양측의 증세 이름 붙이기 경쟁이 시작되면서 이른바 '증세 프레임 대결'이 본격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부자증세'와 '명예과세'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 증세론을 제기하고 나서자 자유한국당은 '도미노 증세', '세금폭탄', '실험 정치' 등의 프레임으로 맞서고 있다.

참여연대는 24일 논평을 통해 "야당 일각에서 이야기하는 세금폭탄론은 적정한 세 부담에 대한 논의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주장"이라면서 "향후 논의를 통해 법인세의 정상화, 고소득자에 대한 증세, 자산에 대한 과세 강화 등 공평과세를 통한 실질적 복지 확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바른사회시민회의는 "추경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영세사업장에 대한 최저임금 인상분 지원 등 국가 재정의 지출은 결국 증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프레임 전쟁에서 벗어나 조세형평성이라는 원칙 아래 논의를 하자는 주장도 있었다.

박훈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재정세제위원회 위원장(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은 "증세논쟁은 지난 박근혜 정부의 '증세 없는 복지 프레임'에 갇혀 있다가, 최근 '부자증세' 등 법인세 및 소득세 최고구간 신설 및 세율인상이라는 제한된 범위 내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조세는 가진 자와 그렇지 않은 자에 대한 이분화 된 프레임으로만 접근하면 사회적 갈등만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정의 세제개편방안은 조세형평성 제고와 소득재분배라는 큰 틀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며 "무너진 조세형평 제고와 소득재분배 역할이 고려된 종합적인 방안을 도출해 국민적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최저임금 인상 논란...文 공약 '가이드라인'됐나

최저임금위윈회는 지난 15일 2018년도 최저임금을 753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대비 인상률은 16.4%로, 17년만의 최대치다.

하지만 지난 2010년 이후 최저임금 인상률이 2.75∼8.1%인 점을 감안했을 때, 이번 두 자릿수 인상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2020년 최저임금 1만원'이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됐다는 지적도 있었다.

바른사회는 "2020년 최저임금 1만원을 달성하려면 올해 15.6% 인상 문턱을 넘겨야했고, 실제 이것이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들에게 가이드라인처럼 작용한 게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한쪽만 달래는 일률적인 인상액 제시는 공정치 못한 발상"이라면서 "진통을 겪더라도 합리적인 기준에서 최저임금 인상액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반시민들과 노동계는 '7530원 최저임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이 우세했다.

지난 18~20일 한국갤럽이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 결과, 적정하다는 의견(55%)이 높거나(23%) 낮다는 의견(16%) 보다 많았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 역시 '긍정적'(45%)과 '영향없음'(17%) 등 괜찮다는 의견이 62%로, 부정적(28%)인 의견보다 세배 가량 많았다.

경실련은 "최저임금 인상을 계기로 한국 경제는 내수중심의 소득주도형 성장방식으로 체질개선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는 한편 "안정적으로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사회적 합의를 위한 국민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알바연대알바노조 회원들이 '시급만원' 인상을 주장하는 모습. [뉴스핌 DB]

한편 최저임금 인상 대책으로 영세사업장에 정부 재정을 투입해 지원하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한 논란도 있다.

투입될 재정이 내년은 3조원 내외지만, 향후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실현을 위해서는 16조원이 추가로 들어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한 외국인과 한국인 노동자의 급여 역전, 9급 공무원의 최저임금 미달 등 예상치 못한 논란도 발생하면서, 제대로 된 정책적 설계나 의견 수렴 과정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는 "최저임금 역시 공짜가 아니라 누군가가 비용을 지급하는 것인데, 결국 소비세와 판매세로 충당되면 오히려 빈곤계층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면서'저임금근로자가 곧 저소득층'이라는 등식은 더 이상 성립하지 않는다"면서 "단순한 최저임금 수준의 인상보다는 저소득 근로자의 가구당 총급여액을 기준으로 하는 근로장려세제 등을 활용해 실질적인 소득을 높이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SK지분 9440억 매각…"개인자금 조달"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재산분할 소송에 필요한 개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약 9440억원 규모의 SK㈜ 지분을 매각한다. 매각 금액은 지난 7월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최 회장에게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한 재산분할금 9440억원과 같은 규모다. 다만 최 회장은 해당 판결에 재상고해 현재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회장은 보유 중인 SK㈜ 보통주 165만3924주를 총 9439억9994만원에 처분하는 거래계획을 공시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최 회장의 보유 주식은 1297만5472주에서 1132만1548주로 줄고 지분율은 17.76%에서 15.49%로 낮아진다. SK㈜는 이번 지분 변동에 대해 "최대주주가 재산분할 소송 관련 개인 자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진=뉴스핌DB] 최 회장의 매각 규모인 9440억원은 서울고법이 지난 7월 재산분할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한 금액과 일치한다. 최 회장은 이후 재상고하면서 9440억원 가운데 7000억원은 다투지 않고 나머지 2440억원에 대해서만 대법원의 판단을 받기로 한 상태다. 지분 매각은 두 갈래로 진행된다. 97만2493주는 주당 55만9387원, 총 5440억원에 전략적 투자자에게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한다. 나머지 68만1431주는 주당 58만7000원, 총 4000억원 규모로 증권사 대상 주가수익스왑(PRS) 거래를 병행한다. 실제 거래는 오는 11월 2일 이뤄질 예정이다. PRS 계약 기간은 3년이다. 기준가격은 주당 58만7000원으로, 향후 거래 상대방이 해당 주식을 처분했을 때 실제 매각 금액과 기준가격의 차이를 서로 정산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주식을 처분한 이후에도 일정 기간 SK㈜ 주가 변동에 따른 손익을 공유하게 된다. SK는 대규모 주식을 정규장에서 일시에 처분하지 않고 전략적 투자자와 증권사를 대상으로 거래해 시장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거래 후에도 최 회장이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거래 전 25.2%에서 22.9%로 낮아진다. 의결권 있는 주식 기준으로는 최 회장 지분율이 23.9%에서 20.8%,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은 33.5%에서 30.5%로 줄어든다. syu@newspim.com 2026-10-02 16:32
사진
남자양궁, 인도 꺾고 리커브 단체전 金과녁 명중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최강 한국 남자 양궁이 여자 단체전의 아쉬움을 씻어내며 한국 양궁의 자존심을 굳건히 지켰다.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이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정상에 함께 섰던 세 선수는 다시 한번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금빛 과녁을 명중시키며 세계 최강의 저력을 유감없이 증명했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제덕(왼쪽부터), 김우진, 이우석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전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으로 이뤄진 한국 남자 리커브 대표팀은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를 세트 스코어 5-1(56-56 57-50 56-54)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승리를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이번 금메달은 앞서 펼쳐졌던 여자 단체전의 충격을 딛고 일어선 결과라 더욱 값졌다. 한국 여자 양궁은 이번 대회 결승에서 인도에 발목을 잡히며 무려 28년 동안 이어져 온 8연패 행진이 중단되는 아픔을 겪었다. 김제덕 역시 앞서 강채영과 나선 혼성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에 패한 뒤 동메달에 머물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남자 대표팀이 든든하게 중심을 잡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제덕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우진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이우석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토너먼트 과정은 완벽했다. 16강에서 타지키스탄을 6-0으로 완파한 한국은 8강에서 몽골을 5-3으로 꺾었다. 준결승에서는 대만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6-0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이날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을 꺾었던 인도였다. 1세트에서 한국은 27대 29로 리드를 내줬으나 뒷심을 발휘해 56-56 동점을 만들며 세트 포인트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 선수들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을 마치고 태극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균형은 2세트에서 곧바로 무너졌다. 한국은 첫 세 발을 모두 10점에 꽂아 넣으며 30점 만점을 기록했다. 인도가 흔들리는 사이 한국은 57점을 기록해 세트 스코어 3-1로 앞서갔다. 3세트에서도 빈틈은 없었다. 한국은 인도가 54점에 그친 사이 56점을 합작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우승으로 김우진은 통산 네 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수확했고 이우석은 통산 세 번째, 김제덕은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단체전 정상 탈환에 성공한 한국 양궁 대표팀은 3일 열리는 개인전에서 추가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psoq1337@newspim.com 2026-10-02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