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불붙는 '부자증세'...여야, 2라운드 '격돌'

기사입력 : 2017년07월24일 11:27

최종수정 : 2017년07월24일 13:08

정부·여당, 부자증세 공식화...본격 추진 방침
야당 "세금폭탄 기업과 특정계층에 부담 가중시켜선 안돼"

[뉴스핌=김신정 기자] 지난 주말 가까스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통과된데 이어 이번에는 여야간 부자증세 논란에 불이 붙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지난주 금요일 문재인 대통령이 '부자증세'를 공식화한 이후 24일 당정협의를 열고 세제개편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은 부자증세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도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초대기업과 초고소득자에 대한 과세는 조세정의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저는 과세표준 2000억원이 넘는 초대기업의 법인세율을 3%포인트 올리는 한편, 5억원이 넘는 고소득자의 소득세율을 2%포인트 올리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5억 이상 버는 초고소득자는 전체 국민의 0.08%에 불과하다"며 "자유한국당이 근로소득세와 담뱃세 인상으로 중산층과 서민에게 세금부담을 떠넘겼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참으로 후안무치한 주장이 아닐 수가 없다"고 한국당을 향해 맹비난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에 한국당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특정 대상을 겨냥한 법인세와 소득세 인상은 '표적 증세'라는 이유에서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가 곧바로 증세 논의를 시도하고 있다"며 "가공할 세금폭탄 정책이 이제는 초고소득자에 한정되지만 어디까지 연장될지 아무도 모른다"며 지적했다.

이어 "정기국회에서도 혈세 쏟아서 만드는 공무원 늘리는 시도를 없애고, 세금 폭탄이 기업 부담 가중시키지 않도록 무대책 포퓰리즘 정책에 단호하게 맞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효상 한국당 대변인도 "법인세율 인상은 우리 대기업들이 해외로 빠져나가 일자리가 유출될 뿐만아니라 대기업들의 국제경쟁력도 떨어져 성장 엔진이 멈추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한국당에 비해 다소 유연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지만 "증세는 국민 동의가 선행돼야 하고, 정책의 최후 수단이 돼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 제1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정우택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높으면 국민은 세금도 더 내야 하느냐"며 "정부는 반드시 사회적 공론화와 합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기업에 투자해라. 고용을 증대시켜라.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라며 세금까지 더 내라고 하는 것은 기업을 위축시키고 경제를 악순환시켜 외려 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릴까 매우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잇달아 갖고 증세와 관련된 입장을 분명히 하기로 했다.

바른정당은 정부와 여당에 부자증세 재원조달 구상 계획부터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이날 "재원의 10분의 1도 충족되지 않는 정도의 재원조달을 위한 구상에 대해 전면적인 세제개편안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그런 뒤 세제개편 논의에 참여할 것이란 입장이다. 

그동안 바른정당은 '중부담·중복지'를 주장하며 증세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이 때문에 증세 반대가 심한 한국당과는 거리가 있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은 "정부 여당이 제기한 초대기업과 초고소득자 증세는 충분히 논의해 볼 수 있다고 본다"며 "다만 복지 수요는 어느 일방의 희생만으로 적당히 봉합하고 갈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여당은 증세 관련 법안을 내년 지방선거 이전까지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야당은 추경 통과와 달리 증세만큼은 시시비비를 철저히 따질 것이라는 입장이어서 올 하반기 정기국회에서 여야간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글로벌 강달러 심화···환율 1500원 찍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내우외환'에 1500원선도 위협할 전망이다.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 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국내 정치는 더 깊은 혼란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해에는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이 예고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정부 리더십은 취약하다. 29일 외환 전문가는 연초 달러/원 환율 상단을 1500원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원화 약세를 이끄는 국내 정치 불안이 장기화하고 있어서다. 한국은 헌정사 처음으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27일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상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게 된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총리 탄핵안 가결로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1500원에 갈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예상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도 "정치 불안으로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우려된다"며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7일 오후 4시10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90포인트(-1.02%) 하락한 2,404.77로, 코스닥 지수는 9.67포인트(-1.43%) 하락한 665.97로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20원(0.76%) 상승한 1,476.0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27 yym58@newspim.com 국내 정치 불안으로 원화 약세는 이어지는 반면 달러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주요 6개 국가와 미국 달러 가치를 비교한 달러지수는 108을 넘으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내년 금리 인하 전망 후퇴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달러 강세를 완화할 재료도 부족하다. 일본 엔화를 포함해 아시아 국가 통화 약세는 계속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도 정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원화 하락 요인은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수출업체가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는 네고물량, 달러/원 환율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 정도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화 고유의 강세 유인을 찾기 힘든 현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기 위해서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 달러가 약세 전환하는 경로가 유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트럼프 2기 정부를 상대할 정부 리더십이 약해졌다는 점이다. 최상목 권한 대행은 경제 사령탑을 넘어 외교와 국방, 안보 등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국 불안 자체뿐 아니라 트럼프 집권 초기 정부 리더십 부재에 따른 협상력 약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 폭 축소 등이 원화 약세 압력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전규연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 직전 달러/원 환율 시작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2025년 환율 경로가 달라질 것"이라며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내년 1500원대 환율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ace@newspim.com 2024-12-29 06:00
사진
오겜2, 하루 만에 92개국 넷플릭스 1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로 집계됐다. 28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2'는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 시즌2 포스터 [이미지=넷플릭스] 국가별 순위를 보면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2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시즌1에서 목숨을 건 게임의 최종 우승자가 돼 상금 456억원을 받았던 성기훈(이정재 분)이 다시 게임의 세계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위권에 진입했고 8일 만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총 106일 동안 10위권을 유지했다. kh99@newspim.com 2024-12-28 13: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