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EU, 미국의 러시아 추가 제재 일방 통행 경고

기사입력 : 2017년07월24일 08:20

최종수정 : 2017년07월24일 08:20

에너지 부문 피해 우려

[뉴스핌=이영기 기자] 유럽연합(EU)이 미국의 일방적인 대 러시아 추가 제재 추진에 대해 반기를 들고 나서 주목된다. 에너지 산업 등 EU의 피해를 우려하기 때문이다.

23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등에 따르면, EU측은 미국 대선에 개입에 상응하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조처가 EU의 에너지 산업 등에 피해를 초래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회(EC) 위원장이 미 의회가 논의 중인 러시아 추가 제재가 도입될 경우 유럽의 에너지 기업 등이 입게 될 피해와 대응책에 대한 긴급 검토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2일 미 하원은 러시아-북한-이란에 대한 새로운 제재 법안을 오는 25일 일괄 처리키로 결정했다.

EU는 미국의 러시아 제재가 노드 스트림2 프로젝트 등 에너지 부문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로도 그 파급이 확산될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EU는 "새로운 제재가 철도, 금융, 해운, 광업 등의 분야에서 러시아 기업들과 연관된 많은 유럽 기업들에게 잠재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EU는 "러시아 제재에서 새로운 조처를 내릴 때엔 파트너 간의 조율이 중요하다"며 "만일 미국이 EU가 우려하는 부분을 담은 제재를 고려한다면 며칠안에 대응조처를 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U는 미국의 러시아 제재가 독일 등 EU 내 기업들에 대한 제재로 이어질 경우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을 통한 모든 가능한 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EU가 가장 우려하는 대목은 미국의 러시아 추가 제재가 러시아 국영기업 가스프롬의 '노드 스트림 2'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사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러시아와 독일 사이를 잇는 노드 스트림 2 파이프라인은 독일이 깊게 관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APP/뉴시스>

프랑스 엔지, 영국 로열더치셸 등 대형 유럽계 기업들도 참여하고 있어 이 프로젝트의 성패는 EU의 이해관계와 직결돼 있다. 미국 의회가 이 파이프라인을 제재 대상에 포함할 수 있다는 관측이 불거지며 EU 내에선 일찌감치 이에 대한 우려가 고조돼 왔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이날 의회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법안을 처리키로 한 데 대해 일단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한 방송에 출연해 "정부는 러시아를 강경하게 대하는 것을 지지하고, 특히 러시아 제재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는 의회가 러시아 제재 법안을 원안대로 처리하지 않고 완화하도록 로비를 벌여온 백악관의 기존 입장과는 크게 달라진 반응이다.

지난달 14일 상원을 통과한 러시아 제재 법안은 대통령의 일방적 러시아 제재 해제나 대 러시아 정책 변경을 의회가 저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러시아 정보기관과 군부, 에너지·운수기업 등이 저지르는 부패와 불법 금융 행위를 추적하고 제재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내용도 포함했다.

이 법안에 대해 트럼프 정부는 러시아를 상대할 때 외교적 입지를 축소한다며 내용을 수정하고 완화하라고 요구해왔다.

샌더스 대변인은 "법안의 원안은 부실하게 작성됐지만, 하원과 상원을 이해할 수 있었다"면서 "정부는 의회가 추진하는 제재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현재 법안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경찰 조사 마친 김호중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음주운전 뺑소니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33)씨가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죄송하다"고 말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 미조치) 등 혐의를 받는 김씨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오후 5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김씨는 오후 10시40분쯤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출석 때와 같이 비공개로 나가려 했으나 포토라인에 서는 것을 두고 경찰과 이견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검은색 모자를 쓰고 검은색 상의를 입은 김씨는 "조사를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겠다"며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다.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준비된 차량에 탑승한 뒤 현장을 떠났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김씨 변호인은 "오늘은 음주운전 등에 대해 조사를 받았고 음주운전을 포함해서 사실 관계를 모두 인정했고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며 "구체적인 술의 종류나 양에 대해서는 여기서 다 말씀드릴 수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순간의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했고 뒤늦게라도 시인하고 국민들한테 용서를 구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노여움을 풀어주시고 변호인으로서 협조해서 변호를 하겠다"고 전했다. 뒤늦은 혐의 인정에 대해 묻자 김씨 변호인은 "구속을 염두에 둔 것보단 양심 때문"이라며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해선 안 된다는 마음이었고 김씨도 거기에 충분히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비공개 출석에 대해서 김씨 변호인은 "경찰 공보규칙상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물론 김씨가 유명 가수이고 사회적 공인인 관계로 사과를 하고 고개를 숙이는 게 마땅하나 본인의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답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차량을 운전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ce@newspim.com 2024-05-21 23: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