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간부회의서 국정과제, 소통 강조
[뉴스핌=강필성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간부회의에서 국정과제를 신속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21일 금융위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새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확정된 만큼, 금융위 소관 국정과제를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신속하게 이행해야 한다”며 “다양한 논의를 통해 국정과제를 선정한 만큼, 사안별로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구 신임 금융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특히 ‘카드 우대수수료율 적용대상 가맹점 범위 확대’는 오는 31일부터 차질없이 실시될 수 있도록 추진하는 한편 ‘소멸시효완성채권 및 장기연체채권 정리’ 등의 국정과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8월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다.
아울러 ‘가계부채 종합대책’, ‘법상 최고금리 인하’와 관련 관계부처, 금융권 등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시장의 기대수준을 포괄적으로 파악하고, 대안도 적극적으로 검토·제시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금융권이 스스로 리스크 관리를 지속적으로 철저히 하도록 관리·감독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국정과제의 차질없는 이행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금융정책 과제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최 위원장은 ‘조직혁신기획단(T/F)’을 가동해 금융위의 내부조직 운영, 업무프로세스 등을 혁신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최 위원장은 내부 소통에도 각별하게 신경을 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 위원장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확정된 만큼 새 정부의 국정철학에 맞도록 금융위 직원들도 조속히 마인드셋을 할 필요가 있으며, 할 수 있고 해야 할 일이라면 최대한 빨리 해야 할 것”이라며 “내부의 일하는 방식을 효율적으로 개선해 조직원들의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보고를 간소화하고 보고서 만드는데 들이는 시간을 줄이는 대신 생각하고 소통하는데 시간을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보고서가 아닌 메모나 구두보고도 적극 권장 ▲보고서는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내용중심으로 작성 ▲ 필요한 경우, 장차관과 메모나 구두로 방향을 먼저 협의한 후 보고서를 작성함으로써 업무효율성을 제고 ▲간부회의 부담도 줄이고 필요한 간부 위주로 격식없이 ▲일찍 퇴근하고, 주말 출근은 가급적 지양 등을 제시했다.
최 위원장은 “직원들과 소통하고, 직원들을 위해 책임지는 것은 제가 가장 잘 하고 싶은 분야 중 하나”라며 “저를 믿고 금융위에게 주어진 소명을 우리 모두 합심하여 적극 이행할 것을 마지막으로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