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의 주요 지수가 19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주요 기업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를 지지했다. 투자자들은 내일(20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신화/뉴시스> |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40.69포인트(0.55%) 상승한 7430.91에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1.66포인트(0.17%) 오른 1만2452.05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42.80포인트(0.83%) 뛴 5216.07을 기록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2.96포인트(0.77%) 오른 385.54로 집계됐다.
이날 유럽 증시 참가자들은 기업 실적에 주목했다. 스웨덴 일렉트로룩스의 주가는 북미 시장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2분기 순이익이 21% 증가했다고 발표하면서 % 급등했다.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ASML 홀딩은 2분기 순익이 전 분기 대비 3% 증가했다고 밝힌 후 6% 넘게 올랐으며 스웨덴 통신사 텔레2는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 후 6% 넘게 상승했다.
그러나 자동차업체 볼보는 트럭 주문이 지난 2분기 22%나 급증했다고 밝혔지만 3% 넘는 낙폭을 기록했고 아사 아블로이는 중국 판매량이 감소했다는 발표 이후 5% 넘게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긴장했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ECB 정책위원인 프랑수아 빌루아 드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유로존이 여전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ING의 카스텐 브르제스키 이코노미스트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양적 완화로부터의) 출구의 입구로 지휘하는 것은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에게 한 도전"이라면서 "특히 ECB 등 모든 중앙은행은 예상할 수 있는 목표를 만들었지만, 채권 등 시장을 조종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크레디스위스의 마이클 스트로백 글로벌 수석 투자 책임자는 "ECB는 완화 편향을 제거하고 내년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를 향해 시장을 조종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경제 회복이 진행되는 가운데 정책위원회가 더 매파적(긴축 통화정책 선호)이 돼야 한다는 압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서 달러화로 표시되는 금과 플래티넘 등 주요 귀금속 가격이 하락하자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하락했다. 랜드골드 리소시즈와 프레스닐로의 주가는 각각 0.43%, 0.59% 내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3% 하락한 1.1517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5bp(1bp=0.01%포인트) 내린 0.542%를 각각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