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은행채 쏟아진다...금리 상승세 가속

기사입력 : 2017년07월18일 14:59

최종수정 : 2017년07월18일 14:59

2분기 30조 발행이어 하반기도 40조 이상 예상

[뉴스핌=허정인 기자] 은행채가 쏟아진다. 은행들이 올 2분기에 총 30조원 어치 은행채를 발행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40조원 이상을 발행할 전망이다. 하반기에 만기 도래하는 은행채가 49조6936억원 어치고, 금리 상승 이전에 자금을 확보해야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발행 물량 증가와 맞물려 금리도 상승세여서 시장참가자들이 주시하고 있다. 은행채 금리 상승은 다른 제조업체 회사채 발행금리를 높이고,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자료=코스콤>

시중은행 자금부 관계자는 18일 뉴스핌과 통화에서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을 높이려는 목적도 있지만 금리인상 기조를 고려해봤을 때 현재가 자금조달의 적기라고 보고, 은행채 발행을 연말까지 이어갈 계획”이라며 “2분기에 많이 발행하긴 했지만 추후 시장금리가 오르면 은행채 니즈가 퇴색될 수 있기 때문에 3분기 및 하반기에도 발행물량 확대를 염두에 두고 자금을 운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스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특수은행을 포함한 은행채 발행물량은 30조876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24조9420억원) 대비 23.79% 증가했다. 여기에 하반기 중 만기도래하는 은행채 물량이 총 49조6936억원에 달한다. 

은행채가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발행되면서 작년과 재작년 금리가 상승하기도 했다. 올해도 이런 흐름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증권사 채권운용 관계자는 “작년과 재작년 말 은행채 증가로 채권평가손실이 커졌는데, 올해는 금리상승 기조까지 더해져 기관들이 물량증가를 우려하는 분위기”라며 “은행채 발행이 2분기부터 급증했는데 흐름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경우 만기가 긴 물량부터 매도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은행채 금리가 오르면 제조업체도 울며 겨자 먹기로 금리를 높여 회사채를 발행해야한다. 신용리스크가 은행에 비해 높기 때문.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회사채나 공사채 공급 물량이 적기 때문에 시장이 충분히 (은행채 물량 증가를)커버 가능한 수준인데, 계절적 요인인 연말 스프레드 확대와 (은행채)발행물량 증가가 맞물리면 시장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은행채 공급 속도가 지금보다 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채 금리 상승은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자본조달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은행이 여신금리를 증가분 만큼 올리는 것. 실제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로 사용되는 코픽스(신규취급액기준)는 지난 4월 1.46%에서 5월 1.47%, 6월 1.48%로 꾸준히 오름세를 잇는 중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은행채(AAA) 1년만기물 금리가 5월 1.529%에서 6월 1.532%로 오르는 등 은행의 조달비용이 증가하면서 코픽스도 함께 올랐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