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삼성물산·두산중공업·동국제강, 한수원 13일 이사회 촉각

기사입력 : 2017년07월13일 10:16

최종수정 : 2017년07월13일 10:16

신고리 5, 6호기 공사중단 결정시 수조원대 손실 불가피

[뉴스핌=정탁윤 기자] 삼성물산을 비롯한 건설업계와 두산중공업 등과 동국제강 등이 13이 오후 개최될 한국수력원자력의 이사회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이사회에서 신고리 5, 6호기 공사 중단을 결정할 경우 천문학적 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기간 중 공사 일시중단 계획'을 의결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7일 국무회의에서 신고리 5·6호기 공사를 일시중단하고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시민 배심원단이 완전 중단 여부를 판단하도록 결정했다. 이어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수원에 일시 중단에 관한 이행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현장 전경 <사진=뉴스핌 DB>

이날 이사회 결과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향후 원전 건설 관련 '운명'도 결정된다. 한수원에 따르면 향후 3개월간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으로 시공업체들이 입을 피해는 약 1000억원에 달한다. 인건비 120억원과 장비 대여비, 현장 유지관리비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향후 국민배심원단의 결정으로 신고리 5·6호기 공사가 전면적으로 중단될 경우 기업들의 피해 규모는 정부 발표에 따르면 1~2조원에 달한다. 그러나 원전 수출 등 미래 기대 이익까지 감안한 기업들의 직간접 피해는 그보다 훨씬 더 클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경우 한수원과 2조30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통해 이미 1조1700억원어치의 주기기를 제작해 대금을 받았지만 남은 공급 물량 1조1000억원 가량은 사실상 포기해야 한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현재로선 (피해보상 대책 등) 뚜렷한 해법이 없다"며 "일단 이사회 결과를 지켜본후 향후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미 신고리 5, 6호기 건설에 사용되는 원자력 철근 납품이 중단된 동국제강도 이날 이사회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11월 원자력 철근 4000톤(t) 납품을 시작으로 오는 2019년까지 총 8만9000 톤을 신고리 5, 6호기에 납품할 계획이었다.

건설용 원자력철근은 일반철근에 비해 t당 20만원 이상 비싼 초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알려졌다. 일반철근 대비 엄격한 물성 보증 등 까다로운 품질요건을 충족시켜야하기 때문이다.

만약 이날 공사 중지가 결정되고 3개월간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한수원이 최종 공사 중단을 결정하면 시공사는 따라야 한다. 하지만 공사 중단을 결정하면 시공사 등이 입는 피해를 어떻게 보상할지가 불분명하다. 계약서상에는 이에 대한 명확한 보상규정이 없이 발주사와 수주사의 '양자 협의'를 기본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소송전도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