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라엘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4조5000억 달러에 달하는 보유 자산의 축소 개시 시점은 비교적 조만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라엘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사진=블룸버그> |
브레이너드 이사는 1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한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의 전개를 신중하게 관찰할 것이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도달하는 것을 돕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1.00~1.25%인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가 중립금리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중립금리는 경제 성장을 부양하거나 저지하지 않는 수준을 의미한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연방기금금리의 중립 수준은 중기적으로 실질적으로 제로(0)에 근접할 것"이라며 "그렇다면 중립 기조로 움직이면서 우리가 할 추가 작업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브레이너드 이사는 보유 자산의 축소에는 찬성했다. 그는 "지표가 강한 고용시장과 견고한 경제 활동을 확인한다면 대차대조표 축소를 조만간 점진적이고 예상가능하게 진행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날 브레이너드 이사의 발언은 그가 올해 기준금리 동결을 주장하되 이르면 오는 9월 보유 자산 축소 개시에 찬성할 것으로 해석됐다. 시장은 오는 12월께 연준이 다시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