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野 기자회견 "조 후보자 사퇴 또는 靑 지명 철회해야"
[뉴스핌=이윤애 기자]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이 5일 청와대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강한한다면 조 후보자의 위법 의혹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인 임이자 한국당·김삼화 국민의당·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이날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이 성명서를 발표했다.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환경노동위원회 야3당 간사들이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회 환노위 소속 자유한국당 임이자 간사, 국민의당 김삼화 간사, 바른정당 하태경 간사.<사진=뉴시스> |
이들은 "조 후보자와 관련한 의혹 중 그 어떤 것 하나 속시원하게 해명되지 않았다"면서 "심지어 범법행위로 간주될만한 행위까지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위법행위가 의심되는 자격미달자는 자진사퇴하는 것이 맞다"며 "사퇴하지 않을 시에는 청와대에서 지명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조 후보자에 대해 "상속세 및 증여세법 제45조2의 1항 위반, 1억3000여만원의 증여세를 탈루한 의혹이 있다"며 "겸직금지를 규정한 사립학교법 제55조 1항의 위반 의혹과 "상법 628조의 납입가장죄 위반 의혹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일 (자진사퇴 또는 지명 철회)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환노위 야3당은 정식 수사의뢰를 요청하겠다"며 "3가지 범죄의혹에 대해 고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이들은 "조 후보자가 세간의 비판에 눈을 감고 귀를 막은 채 버티기만 하면 장관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면서 "그렇다면 그 확신은 대단한 착각이고 오산"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한편, 환노위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지만, 야3당은 '부적격' 판정을 내리고 청문 보고서 채택을 거부해왔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