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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글로벌 증시 2Q 승자, 아시아...'하반기 이어갈 듯'

기사입력 : 2017년07월04일 07:00

최종수정 : 2017년07월04일 16:12

기업 실적 개선·저렴한 밸류에이션 매력이 견인
한국 코스피지수, 10.7% 올라 최고 상승폭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3일 오후 3시2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 이홍규 기자] 올해 2분기 글로벌 증시에서는 아시아 증시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기업 실적 개선과 저렴한 밸류에이션 매력이 아시아 증시를 견인했다. 이 기간 한국의 코스피지수가 10.7% 올라 주요국 가운데 최고의 상승폭을 보였고 홍콩 항셍이 6.7%, 대만 가권과 일본 닛케이지수가 각각 5.9%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연초 기관 투자자들의 많은 기대를 얻었던 인도의 센섹스지수도 4.4% 올라 인기를 지속했다.

반면 같은 기간 선진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국제 유가 하락과 정치 불확실성이 이들 증시의 상승 동력을 떨어뜨렸다. 특히 분기 말로 접어들면서 기술주가 급락하고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부양 축소 움직임을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유럽의 스톡스유럽600지수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미국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유가 하락에 더해 대내외적으로 정치 혼란을 겪은 러시아와 브라질 증시는 3.2%, 10.1% 떨어지며 최악의 성과를 냈다.

그러나 시계를 상반기로 넓혀 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증시는 대체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6개월간 전세계 30개 주요 주가지수 가운데 4개를 제외하고 모든 지수가 상승했다. 이 같은 결과는 2009년 이후 처음 있는 것으로, 30개 지수 가운데 약 절반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거나 신고가에 근접한 채 상반기를 마감했다. 2분기와 마찬가지로 상반기 코스피와 항셍지수의 상승률은 18.0%, 17.1%로 글로벌 증시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16.1%는 올랐고 미국 S&P500지수는 8.2% 상승했다.

◆ 하반기에도 아시아 주목…인도 신고가 경신 예상

이 처럼 8년 만에 최다 동반 상승세를 보인 글로벌 증시가 올 하반기에도 승승장구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꿈쩍않던 변동성이 상승하고 연초 글로벌 증시를 주도하던 기술주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비관론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하반기를 맞아 실시된 투자은행들의 서베이 결과를 종합해 보면 올 하반기 글로벌 증시는 상반기와 같은 동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인도 등 일부 아시아 증시는 신고가 경신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달 19일~28일 실시된 로이터통신 설문에 따르면 올 연말 전세계 증시의 22개 지수는 대체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가운데서도 신흥국이, 특히 아시아가 두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조사 결과 올 한해 기준으로 인도 증시가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하고, 일본, 중국이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이 같은 전망은 세계 무역과 미국 행정부의 무역 기조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핵 문제에 미온한 중국에게 불편한 심기를 보이며 철강 수입 관세 등 무역 보복 조치를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50명의 증시 전략가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에 의하면 인도의 센섹스지수는 연말에 3만3000포인트를 기록, 신고가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3월 전망에서 상향 조정된 것으로 6월 종가보다 약 7% 높은 수준이다. 7월부터 시작된 통합부가가치세(GST; 각 주마다 다른 소비세를 통합)가 사업 여건을 개선해 자본 유입세를 재촉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인구 절반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인도에 작년과 같은 강우량이 올해 몬순기에 내리면 경제와 증시에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새 제도인 GST에 적응하는 동안 일부 기업들이 순익이 악화할 수 있다는 점은 부정적 요소로 거론됐다.

◆ 미국 연말 소폭 상승, 유럽 올해 두자릿수 상승 전망

올 하반기 미국과 유럽 증시 역시 평년보다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달 넷 째 주 미국 경제매체 CNBC뉴스가 23명의 투자은행 전략가들을 상대로 실시한 '하프타임 리포트' 서베이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64%는 연내 미국 S&P500지수가 최소 5% 추가 상승해 2550포인트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70년 간 하반기 S&P500지수의 평균 상승률이 4.2%였음을 고려하면 올 하반기 미국 증시는 예년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시된 셈이다. 지난 1분기 조사 결과(2407포인트)보다 6% 상향 조정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예상치 못한 매파적 태도가 고평가된 증시에 부담을 줄 수 있겠지만 기업들의 지속적인 실적 개선세가 이 같은 우려를 희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 2분기 S&P500 기업의 주당 순이익 증가율은 6.6%로 1분기의 절반에도 못미칠 것으로 전망됐지만,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7.4%, 12.4%로 증가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전략가들은 상반기와 달리 기술보다 금융 업종이 하반기에 상대적으로 선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베이 참여 전략가의 60%는 금융을 톱픽 업종으로 제시했고, 50%는 기술을 꼽았다. 또 기피 업종으로는 유틸리티(50%), 기초소비(50%), 부동산(30%), 에너지(20%), 통신(20%)을 제시했다. 가치주와 성장주는 각각 50%로 선호도가 동일하게 갈렸다.

유럽 증시(유로스톡스50 기준)는 올 한해 두 자릿수(11%)의 상승률이 예상됐다. 일단 프랑스에서 에마뉘엘 마크롱이 대선과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유로존 통합 강화 기대가 증폭됐고, 유럽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미국 증시보다 낮은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은 계속 개선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유럽 증시의 12개월 예상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율(PER)은 15배로 미국 18배보다 낮은 상황이다.

31명의 전략가들은 로이터폴 전망에서 연내 유로스톡스50지수가 6월 종가보다 6% 상승한 3650포인트를 기록할것으로 봤다. 이 가운데 스페인 증시의 아이벡스(IBEX)지수가 올해 기준 20% 뛸 것이라는 예상이 제시됐다. 이 설문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 전망과 마찬가지로 금융주들이 유럽증시를 견인할 것으로 관측했다. 유로존 경기가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ECB의 긴축 행보가 시중 금리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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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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