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르포] SKT 연평도 ICT 상륙작전...암호명 '티움 모바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SKT 이동식 ICT 체험관 '티움 모바일', 연평도 방문
학생들 정보격차 해소 위해 로봇,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소개

[뉴스핌=심지혜 기자] 인천연안부두에서 뱃길로 2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서해 최전방 섬 연평도. 이 곳은 육지로 오가는 배가 하루 한번 뿐으로 육지와의 교류가 쉽지 않다.

전체 133명 남짓으로 학생 수가 적은 연평초·중·고교에는 모처럼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운동장에는 가로·세로·높이 20mx20mx9m 규모의 거대 피라미드 모형 구조물이 설치돼 있었다. 안에는 실내 수업 대신 체험 수업을 하기 위해 나온 아이들로 가득했다.

이 피라미드는 격오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SK텔레콤이 2014년부터 운영해온 이동형 정보통신기술(ICT) 체험관 ‘티움 모바일’ 체험관이다. 연평도는 티움 모바일의 27번째 방문지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 28일부터 30일까지 이 곳에 머물렀다. 지난 29일은 연평해전 15주기였다.

SK텔레콤은 연평초중고교 운동장에 이동형 ICT 체험관 티움 모바일을 개관했다. <사진=SK텔레콤>
연평초 학생들이 스마트폰으로 로봇 '알버트'를 조정해 축구 경기를 즐기고 있다. <사진=심지혜 기자>

개관일인 28일 연평도를 찾았을 때에는 학생들의 ICT 체험이 한창이었다. 

최고 인기 프로그램은 SK텔레콤이 코딩 교육용으로 개발한 로봇 ‘알버트’를 이용한 ‘축구왕 알버트’였다. 로봇 ‘알버트’의 움직임을 스마트폰으로 조정하며 2:2로 축구하는 게임이다. 주변에는 순서를 기다리는 아이들이 줄을 이뤘다. 

연평초 김보연(10) 학생은 “축구왕 알버트가 가장 재미있었다”며 “스마트폰으로 로봇을 움직이는 것은 처음이다. 로봇을 실제로 움직여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360 라이브 가상현실(VR)존도 문전성시를 이뤘다. 도서 지역의 지리적 특수성을 감한해 연평도 학생들이 ICT 기술을 통해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는 취지에서 마련된 아이템으로 부천 만화박물관과 국립 중앙박물관이 소개됐다. 이 두 곳은 연평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SK텔레콤이 진행한 사전 조사에서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장소로 꼽힌 곳이다. 

녹화된 영상이 아니라 실제 현장을 실시간으로 보여줘 이를 체험하는 아이들은 "신기하다, 진짜 사람이 움직인다"는 등 재미있어 했다. 

증강현실과 온도센서를 이용해 장면에 따라 스마트폰에 관련 영상이 나온다. 또한 스마트폰과 연결된 온도 센서 막대기는 장면에 맞게 뜨거워지기도 하고 차가워지기도 한다. <사진=심지혜 기자>

함께 준비된 증강현실(AR) 동화교실 또한 주목도가 높았다. 온도센서 막대기가 부착된 스마트폰을 들고 앞쪽에 놓인 큰 동화책 ‘태양과 바람’을 보면 동화책에 없는 그림들이 스마트폰 화면에 나타난다. 선생님이 동화책을 넘기면 스마트폰 화면도 내용에 맞는 그림들로 바뀐다. 

무엇보다 태양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스마트폰에 붙어있는 막대기가 뜨거워지고, 바람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차가워지는 새로운 경험 탓에 동화교실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동화책을 넘길 때마다 아이들은 “앗, 뜨거워”, “와, 시원해졌다”를 반복했다.

가상현실로 열기구를 경험해 보고 있는 연평초 학생들. <사진=심지혜 기자>

평소 접해보지 못했던 기술에 대한 아이들의 관심은 운동장에 설치된 VR열기구에서도 이어졌다. VR열기구는 열기구 모형에 VR기기들을 설치해놓고 마치 열기구를 탄 것과 같은 체험을 하는 곳이다. 

체험에 나선 아이들은 연신 “대박, 신기하다”, “무섭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깔깔댔다. 

연평도 아이들을 위한 SK텔레콤의 선물은 티움 모바일로 끝이 아니었다. 농구단 SK나이츠의 전희철 코치와 변기훈·이승환 선수가 함께 연평도를 방문, 농구교실을 진행했다. 

10여 명의 연평초·중학교 학생들은 전 코치와 선수들로부터 드리블과 패스, 슛 자세 등을 밀착 지도 받았다. 처음엔 엉성했던 스텝도 밀착 코칭을 받으며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키가 작은 아이들도 제 키의 2배 이상 되는 골대에 골을 척척 넣었다. 체육관에는 “잘했어~”라는 전 코치의 칭찬이 울렸다. 

연평초중고교 학생들은 전희철 SK나이츠 코치로부터 농구 수업을 받고 있다. <사진=심지혜 기자>

연평중 신성민(16) 학생은 “실제 선수와 코치에게 배우니 확실히 실력이 달라진 것 같다”며 웃었다. 

수업을 마친 후 전 코치는 “아이들이 농구에 관심 없어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잘 따라줬다. SK텔레콤의 티움 모바일과 함께 의미를 더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한수미 SK텔레콤 티움 모바일 총괄 담당 매니저는 “연평도 아이들에게 단순히 기업 사회공헌을 넘어 새로운 기술을 소개하고자 하는 우리의 진심을 알리고 싶었다. 아이들이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